‘간 큰 10대’ 금감원 직원 행세

2019.07.05 10:18:05 호수 1226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한 ‘간 큰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달 2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은 보이스피싱 수금책 역할을 담당한 A군에 대해 사기 혐의로 같은 달 24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발부 이유를 설명했다.

같은 혐의로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B군은 구속을 면했다.

법원은 “피해자와 합의를 한 점, B군이 자백과 반성을 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기각 이유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 5월부터 두 달간 서울 강서구와 성북구, 서초구 등지서 보이스피싱 일당의 수금책으로 활동하며 피해자 5명에게 총 3억1200여만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금감원 직원을 사칭해 피해자들을 만나 돈을 받았다.

금감원이 돈을 보관한다는 내용의 허위서류를 통해 피해자들의 의심을 피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친구관계인 이들은 보이스피싱 일당이 SNS에 게시한 고수익 아르바이트 광고를 보고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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