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 역주행 사건, 다급했던 아내의 신고 “남편 약 복용 NO”…목격자 “클랙슨 울리며 질주”

2019.06.05 12:43:31 호수 1221호

▲ (사진: JTBC)

[일요시사 취재2팀] 김민지 기자 = 평소 조현병을 앓아오던 40대 남성 A씨가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역주행을 벌여 자신과 아들, 운전자 B씨를 숨지게 했다.



지난 4일 오전 7시 30분경 대전당진고속도로 공주 IC 인근 도로에선 조현병 환자 A씨가 자신의 아들을 태운채 역주행 질주, 이어 맞은편 운전자 B씨와 충돌하며 세 사람 모두 사망했다.

이날 언론을 통해 공개된 인근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선 A씨가 운전하던 차량이 가드레일 방향으로 바짝 붙은 채 역주행, 이에 다수의 화물차와 승용차 등이 다급하게 A씨의 차량을 비껴가는 모습이 비쳤다.

그러나 맞은편에서 차량을 운행하던 운전자 B씨는 미처 A씨의 차량을 보지 못한 채 충돌, 결국 탑승객 전원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벌어졌다.

이에 대해 당시 사건을 목격했던 한 운전자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A씨가) 클랙슨 울리며 역주행 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사건 발생 직전 A씨의 아내는 남편과 아들의 소재가 묘연하자 경찰에 다급하게 신고, “남편이 조현병 환자인데 약 복용을 그만 둔지 두 달 여가 지났다”라며 수색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경찰은 다급하게 A씨의 소재 파악에 나섰으나 이미 그는 역주행 사고로 목숨을 잃은 후였다.

이에 앞서 여러 차례 조현병 환자가 저지른 다수의 범행이 세간에 큰 물의를 일으킨 만큼 정부 차원의 환자 관리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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