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강연료 논란 “구청 공무원들 월급도 겨우 주는데…”

2019.06.05 09:59:04 호수 0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민지 기자 = 최근 김제동 강연료 논란이 뜨겁다.



방송인 김제동이 대전 대덕구서 초청한 강연에 강사료 1550만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지면서부터다.

지난 4일, 대덕구는 “오는 15일에 예정된 대덕구 청소년 아카데미 행사(강연회)에 김제동씨를 강사료 1550만원에 초청했다”고 밝혔는데 대전시당 측이 즉각 반발에 나섰다.

대전시당은 이날 즉각 성명을 통해 “김제동이 시간당 775만원을 받을 만큼 대덕구 청소년에 귀감이 되는 인물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1550만원이면 결식 우려 아동급식을 3875번 먹일 수 있는 돈이며, 일자리를 잃은 청년들을 1달간 12명이나 고용할 수 있는 돈”이라고 주장했다.

대덕구 자유한국당 소속 구의원들도 “대덕구는 재정자립도 16%대의 열악한 재정 상태로, 자체수입으로는 구청 공무원 월급도 겨우 주는 실정”이라며 “경제위기를 극복해야 할 엄중한 시기에 2시간도 채 안 되는 시간에 1550만원을 주면서까지 강사를 모셔 와야 하느냐”고 지적했다.


이날 강연 자리에는 대덕구 지역 학무보는 물론 중고생 자녀 등 1000여명이 참석 예정이며 강연 참가자들은 수강료를 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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