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 40대 남성, 고속도로 역주행에 예비신부 사망 “형체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져”

2019.06.05 04:31:11 호수 0호

▲ 조현병 40대 남성 고속도로 역주행 충돌사고 (사진: SBS 뉴스)

[일요시사 취재2팀] 김민지 기자 = 조현병을 앓고 있는 40대 남성이 고속도로 역주행 사망사고를 일으켜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오전 공주시 당진-대전고속도로서 역주행으로 달려오던 트럭과 마주오던 승용차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사고가 났다.

이날 사고로 인해 트럭 운전자 박모씨와 3살 아들, 승용차 운전자 최모씨가 사망했다.

사고를 낸 박씨는 중앙분리대에 바짝 붙어 경적을 울리며 최소 20km가 넘는 거리를 역주행해 달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수의 차량 블랙박스에는 “역주행이네” “아이고” 등 목격자들의 육성이 담겨있어 긴박했던 상황을 짐작케 했다.

현장에는 충돌의 충격으로 앞 범퍼가 완전히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진 차량이 처참했던 사고 당시를 떠올리게 했다.


정상적으로 주행하던 버스, 화물차 등 대형 차들은 가까스로 박씨의 차량과의 충돌을 피했으나 최씨는 이를 미처 피하지 못한 채 그만 충돌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 안타까운 점은 최씨는 이달 중순 결혼식을 앞둔 예비신부였다는 것. 차량에는 청첩장 다발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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