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강간미수 CCTV, 휴대폰 이용해 비밀번호 분석 “문 열릴까 계단에 은닉…”

2019.05.30 00:08:31 호수 1220호

▲ 신림동 강간미수 CCTV (사진: JTBC)

[일요시사 취재2팀] 김민지 기자 = 신림동의 한 아파트 CCTV 영상에 포착된 의문의 남성과 관련해 강간미수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29일 JTBC는 지난 28일 발생한 신림동의 한 아파트에 무단 침입한 남성의 모습이 포착된 CCTV 영상을 추가로 공개, 이에 대한 강간미수 의혹을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해당 아파트의 거주하는 여성 A씨는 오전 6시 30분께 귀가했으나 의문의 남성이 집 앞까지 찾아와 문이 열린 틈을 타 침입을 시도하려는 모습이 CCTV에 잡혀 세간에 큰 충격을 안겼다.

이어 JTBC가 추가로 공개한 영상에선 A씨가 재빠르게 문을 닫고 자택 안으로 사라지자 해당 남성이 여러 차례 문을 두드리거나 계단에 몸을 숨긴 채 A씨가 나오길 기다리는 듯한 행동을 취해 논란을 더욱 가중시켰다.

이에 더해 해당 남성은 휴대전화 플래시 기능을 이용해 A씨의 도어록 비밀번호를 해제하려고 시도하는 등의 행동을 하는 모습이 CCTV에 잡혔다.

이뿐만 아니라 신림동 내에 위치한 다수의 CCTV 영상에서 A씨의 뒤를 따라오는 문제의 남성 모습이 추가로 공개되며 그가 강간미수범이라는 의혹이 가중됐다.


이후 해당 논란이 공론화되자 문제의 남성은 자수를 선택, “주취 후라 기억이 나질 않는다”라고 진술한 가운데 경찰은 무죄추정 원칙에 따라 강간미수 혐의가 아닌 주거침입의 혐의만 적용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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