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장애인 여 희화화 논란에 공개사과…혼잣말까지 '새는' 발음 "딘따 먹고 딮어"

2019.05.10 21:50:49 호수 1217호

▲ 기안84 장애인 희화화 논란 (사진: 기안84 SNS, 네이버 웹툰)

[일요시사 취재2팀] 김민지 기자 = 만화가 기안84가 장애인 희화화 논란에 휘말리자 결국 고개를 숙였다.



기안84는 10일, 앞서 공개된 네이버 웹툰 '복학왕'을 통해 장애인 희화화 논란이 불거진 장면에 대해 자성했다.

이날 기안84는 재미있는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이를 과장했던 사실을 인정,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지난 7일 공개된 '복학왕' 248화에서는 청각장애를 지닌 여자 캐릭터 주시은이 등장했다.

그러나 캐릭터의 말투와 혼잣말이 전부 새는 발음으로 표현됐고, 닭꼬치 위에 소스를 과하게 뿌리는 장면 등이 문제가 됐다.

게다가 해당 장면을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어리고 예쁜 장애인이 발음까지 새니 흥분된다"는 성희롱적 발언까지 뱉었던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더욱 불거졌다.


이에 장애인 관련 인권 단체는 기안84에 공개사과를 요구했으며 기안84는 문제가 된 장면을 조속히 수정했다.

주시은의 혼잣말이었던 "마이 뿌뎌야디"는 "마이 뿌려야징"으로 변경, "딘따 먹고 딥엤는데"는 "진짜 먹고 싶었는데~"라는 정상적인 발음으로 교정됐다.

한편 예능 방송, 웹툰으로 인한 논란이 끊이지 않는 기안84를 향한 누리꾼들의 지적과 함께 "실수할 수도 있다"는 팬들의 옹호가 한데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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