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행일치’ 손흥민, 골로 ‘You Know What’ 증명…“끝 아니니 기뻐하긴 이르다” 결승행 다짐까지

2019.04.19 04:06:14 호수 1214호

▲ (사진: 토트넘 홋스퍼 공식 SNS)

[일요시사 취재2팀] 김민지 기자 = 토트넘이 맨시티를 꺾고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17일(현지시각) 영국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맨시티와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손흥민의 멀티골에도 4-3으로 패배했으나 원정 다득점 우선 규칙으로 준결승 티켓을 확보했다.

토트넘의 준결승 진출에 가장 큰 수훈자는 손흥민이었다. 앞선 1차전에서 결승 득점을 넣으며 1-0 승리를 가져온 그는 이번 2차전에서 전반 6분 0-1 상황에서 상대의 실수로 생긴 기회를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 득점에 성공한 그는 전반 9분 토트넘의 역습에 방점을 찍는 2-1 역전 득점까지 기록하며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그가 가져온 우위는 오래 이어지지 않았다. 베르나르도 실바, 라힘 스털링, 세르히오 아구에로에게 득점을 허용해 2-4로 승기를 내줬기 때문이다.

연속 득점을 내주며 준결승 진출을 눈 앞에 두고 무너지는 토트넘을 구한 것은 페르난도 요렌테였다. 후반 27분 코너킥 기회에서 요렌테가 추격골을 넣었고 이는 1차전과 2차전 점수 합산 4-4 동률을 만드는 득점이었고 경기는 추가 득점 없이 끝났다.


비록 2차전을 맨시티에게 내준 토트넘이지만 요렌테의 득점으로 종합점수 4-4를 기록하며 원정에서 3골을 넣은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으로 향하게 됐다.

맨시티를 상대로 4득점을 넣은 토트넘은 맨시티를 상대로 3득점을 올린 손흥민을 극적인 득점을 올린 요렌테와 함께 준결승 진출의 최고 공로자로 꼽고 있다.

특히 손흥민은 1차전 결승 득점을 넣고 You Know What? We're Gonna Win!이라고 말하는 세레머니를 펼쳤기에 이를 득점으로 증명한 그를 향한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준결승 진출이라는 대업을 이룬 손흥민은 2차전 이후 진행된 <Spurs TV>와의 인터뷰에서 준결승에 진출해 기쁘고 팬들도 행복해하고 있을 것이지만 준결승보다 더 앞으로 나갈 것이니 좀 더 기다려달라고 결승 진출을 다짐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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