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사건 의혹’ 이미숙, 리스트 인지하고 있었나…협박 수단으로 사용? “내용이 기가 막혀”

2019.03.19 03:07:12 호수 1210호

▲ (사진: 싸이더스HQ, JTBC)

[일요시사 취재2팀] 김민지 기자 = 배우 이미숙이 故 장자연 사건에 침묵을 지키고 있다.



지난 18일 그녀가 일명 ‘장자연 리스트’라고 불리는 문건을 알고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날 연예 매체 <디스패치>는 그녀가 고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부터 그녀가 겪었던 수모들과, 이를 작성했던 문건을 알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른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지난 2009년 1월 이 씨는 장자연의 매니저였던 유장호가 설립한 소속사와 계약했다.

하지만 당시 이 씨는 전 소속사의 계약 만료일이 2009년 12월이었던 상황, 약 1년간의 계약이 남던 탓에 그녀는 전 소속사의 대표 김종승과 법적 분쟁에 휘말리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김 대표를 협박하는 수단으로 이 씨는 ‘장자연 리스트’를 이용하려는 정황이 포착됐다.


장자연 역시 김종승 대표의 소속사 아티스트였던 상황, 하지만 당시 고인은 유장호의 회유에 따라 김 대표에게 받은 불합리한 대우와 수모들을  리스트 속에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문건이 작성된 후, 이 씨는 이 내용을 확인했고 친분이 있던 정세호 감독에게 이를 알리기도 했다.

당시 법적 분쟁을 위해 정 감독에게 도움을 요청했던 이 씨는 “(문건) 내용이 기가 막힌다. 김종승 대표가 당신 무서워하니 야단쳐 달라. 유장호가 문건 가지고 갈 테니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언급한 사실이 확인됐다.

하지만 장자연이 사망한 뒤 이 씨의 설명은 이와 달랐다. 당시 참고인 조사를 참여했던 그녀는 “장자연이 문건을 작성한 사실을 알고 있나”, “문건의 내용을 본 적 있느냐”는 경찰의 질문에 모두 “아니오”라고 대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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