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한 방용훈 아내 ”시신 한강 틈새에 껴있었다” 승강기·블랙박스에 녹화된 사망 전 행적

2019.03.06 17:38:42 호수 1208호

▲ 코리아나호텔 방용훈 아내 투신 (사진: MBC)

 

[일요시사 취재2팀] 김민지 기자 = 'PD수첩'에서 방용훈 코리아나 호텔 사장 아내 故 이미란 씨의 사망 당일 행적이 집중 취재됐다.



5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지난 2016년 9월 1일 방화대교에서 투신해 스스로 생을 마감한 방용훈 코리아나 호텔 사장 아내 故 이미란 씨의 죽음에 대한 진실이 그려졌다.

사망 당일 새벽 12시 30분께 집을 나선 이미란 씨는 승강기 안에서 담담한 표정으로 바닥을 응시했다. 이내 지하주차장으로 향한 이미란 씨의 차량을 몰고 방화대교로 향했다.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이미란 씨가 수 시간 동안 투신 장소를 찾아다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새벽 3시께 이미란 씨는 방화대교 갓길에 차량을 세운 채 사라졌고, 9월 2일 정오 한강에서 사체로 발견됐다.

이미란 씨의 친오빠는 "저 둑이랑 바지선 사이에 한 요만큼 되는 틈이 있었다. 그 틈 사이에 제 동생이 껴서 엎어져서 떠 있었다"라고 전했다.

뒤늦게 이미란 씨가 사망 전 4개월 동안이나 지하실에서 감금 생활을 해온 사실이 밝혀졌다. 남편 방용훈 사장과 자녀들에게 지속적인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이에 방용훈 사장 측은 "남들이 가정사를 어떻게 다 알겠나. 내가 왜 이런 걸 당했는지 지금도 모르겠다. 부인이 죽고, 이모가 고소를 하고, 이게 상식이냐. 할머니가 애들을 고소하고, 그 이유는 왜 안 따져보냐"라고 부인하고 있는 입장이다.

한편 코리아나호텔 방용훈 일가의 가정사가 언론에 드러나자 세간의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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