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LPGA 개정룰

2019.02.25 09:42:26 호수 1207호

캐디 없이 라인 본다

2019년부터 개정 골프룰이 적용됨에 따라 미 <골프다이제스트>는 지난 1월24일 인터넷판에서 ‘LPGA 선수들이 누구도 말하지 않는 골프룰 변화에 직면했다’는 기사에서 주요 선수들의 의견과 변화를 시도하는 사례를 소개했다. LPGA 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를 치른 선수들은 새로 적용되는 골프룰에 맞춰 경기를 했다. 그린에서 깃대를 꽂은 채로 퍼트하기도 하고, 드롭할 때 무릎 높이로 낮춰서 하는 등 능숙하게 바뀐 룰을 적용했다.



하지만 개정된 룰 중 라인을 봐주는 것에 대해서는 다들 언급을 삼갔다. 그건 선수들의 일상적인 습관을 바꾸는 일이어서 시간을 들여 고치는 연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스테이시 루이스는 “모든 룰 중에서 캐디가 라인을 봐줄 수 없는 룰이 가장 큰 변화”라고 지적했다. 지난해까지는 캐디가 선수의 라인을 보고 정렬을 도와주는 등 선수가 샷을 하기 전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선수가 샷하기 전에만 플레이 혹은 퍼트 라인의 연장선에서 비켜주어도 됐다. 

‘판도 바뀔까’ 관심 집중
 시간 단축으로 속도감↑

올해부터 적용되는 골프룰 조항에서는 캐디가 뒤에서 라인을 봐주는 행위를 금지한다. 선수가 어드레스에 들어가면서부터 캐디는 선수의 선상 후방에서 라인을 봐줄 수 없다. 이는 결국 타깃을 정하고 어드레스하는 것 모두 선수 개인의 기량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논리이다. 어드레스를 잡은 뒤에도 캐디의 도움을 받는 경우는 여자가 남자보다 더 빈번했다. 이 같은 변화는 투어의 진행 시간을 더 단축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시즌 첫 대회를 치른 후 렉시 톰슨은 “기본적으로는 캐디에게 라인을 봐달라고 요청하지 않았다”면서도 “가끔씩 헷갈릴 때만 물어보곤 했지만 이제는 시간을 넉넉하게 가지고 내 스스로 타깃 라인을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리디아 고는 뒤에서 캐디가 봐주는 라인에 주로 의존하던 선수였다. 그는 최근 몇 주간 바뀐 룰 변화에 적응하려는 노력을 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내 선수 생활의 많은 부분에서 캐디에게 의존해왔다. 이번 동계 시즌에 내 스스로 라인을 보는 연습을 했다. 이제는 드라이빙 레인지에서도 스스로 라인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티 커는 룰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더 이상 누구도 라인을 조정해주지 않는 건 좋은 일이다. 지난 10년간 캐디를 뒤에도 세웠고 나 혼자서도 해봤다. 하지만 스스로 라인을 봤을 때 세계 1위로 올라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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