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닷컴 10대 ‘미친’ 기록

2019.02.25 09:44:27 호수 1207호

18홀 라운드서 홀인원 3회

골프에는 각종 흥밋거리가 있다. 미국의 PGA닷컴에 따르면 기네스북에는 골프와 관련된 기록이 328개 등재돼있다. PGA닷컴은 이 가운데 ‘미친’ 골프 기록 10개를 엄선했다. 경기장 안팎의 뒷얘기를 확인했다.
 



엄선된 기록은 개인이 클럽 4393개 소장, 가장 빠른 카트 시속 191㎞, 세상에서 가장 큰 골프카트는 길이 9.62m, 최장신 프로골퍼 피켈 206㎝, 여성 최고령 에이지슈터는 70세, 한 골프장서만 82년째 회원, 한 라운드서 3차례 홀인원 달성, 1년에 449개 코스 완주 등이다.

각종 기록

스페인의 말라가에 거주하는 골프채 수집광 로베르트 란초트는 무려 4393개의 클럽을 소장하고 있다. 그는 코스타 델 솔 지역서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으며, 자신이 소장한 클럽 대부분을 식당에 전시하고 있다. 1992년 풀세트를 선물로 받은 게 클럽 수집의 계기가 됐으며 이후 매주 수집품을 늘려왔다.

세상에서 가장 큰 골프카트는 길이가 무려 9.62m다. 버스에 비유할 만하다. 2013년 기네스북에 ‘마이크의 골프카트’라는 이름으로 등재됐다.

또 가장 빠른 골프카트는 플럼 퀵모터스가 제작한 것으로 2014년 10월31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하츠빌의 달링턴 드래그 웨이서 로빈 스틴이 주행, 시속 191㎞를 돌파했다.


10m 육박 최대 골프카트
버스만 한 크기에 기네스

한 골프장에서 무려 82년 넘게 회원 자격을 유지했던 골퍼도 있다. 제프리 크로킬은 12세이던 1934년 부친을 따라 영국 노리치 에톤 골프클럽 회원이 됐으며, 2016년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그는 이곳에서 홀인원을 5차례 작성했고, 90세를 넘기고도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오전 7시면 어김없이 티샷을 날렸다. 이듬해 숨을 거둘 때까지 그는 골프채를 손에서 놓지 않았다.

18홀 라운드서의 최다 홀인원은 3회다. 2015년 6월22일 미국 버지니아주 로턴의 로렐힐 골프클럽서 패트릭 윌스라는 골퍼가 달성했다.

여성 최연소 홀인원은 미국의 수나 리 톨리로, 5세 103일째이던 2007년 7월1일 미국 뉴욕 맨해튼 우즈골프장 7번 홀(파3·125야드)서 홀인원을 연출했다.

최장신 프로골퍼는 독일의 메르켈 피켈이며 206㎝다. 피켈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독일 PGA투어서 뛰었다.

개인클럽 4393개 소장
1992년부터 수집 시작

여성 중 최고령 ‘에이지 슈터’는 일본인 후쿠이 가요코로, 2007 년 8월16일 일본 가루이자와의 다이헤이요 골프장서 70타를 쳤다. 그는 1936년 10월5일생으로 에이지 슈트 달성 당시 70세 315일이었다.

하루에 1만5982㎞ 떨어진 두 골프장서 완주한 기록도 있다. 호주의 존 노벨은 2006년 5월21일 호주 시드니에 있는 코스트 골프클럽서 18홀을 돈 뒤, 미국 뉴욕의 포레스트 파크 골프클럽서 18홀을 또 돌았다. 시드니와 뉴욕의 시차 덕분에 같은 날 2차례 18홀 라운드를 즐겼다.

캐나다시-조너선 위버 부부는 1년 동안 각기 다른 449개 골프장을 완주했다. 둘은 2008년 4월1일부터 2009년 3월31일까지 캐나다와 미국 전역을 누볐다.

부러운 커플


부부는 브리티시컬럼비아서 출발해 앨버타, 온타리오, 퀘벡, 사우스캐롤라이나, 조지아, 플로리다, 앨라배마, 텍사스, 뉴멕시코, 애리조나, 오리건, 캘리포니아, 네바다 지역 골프장을 돌아다녔다. 1주일에 8.6개의 골프장서 라운드한 셈이다. 골퍼들에겐 전 세계서 가장 부러운 커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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