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관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나, 아토피가 원인?

2012.04.16 11:30:32 호수 0호

야식·과식 등 주의하고 음주·흡연 삼가

일상생활에서 얼굴이나 목 등이 붉어지거나 화끈거림, 건조함, 가려움 등과 같은 일시적인 현상들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중요한 면접을 앞두고 있는 K씨 역시 실수를 하거나 다른 이들로부터 주목을 받을 때 식은땀이 나며 얼굴이 갑자기 붉어지는 증상으로 고민하고 있다. K씨의 사례는 자신의 뜻대로 조절되지 않는 얼굴의 붉어짐이나 피부 가려움증이 사회생활을 어렵게 하는 단적인 예에 해당되기도 한다.

긴장하거나 중요한 일을 앞두고 얼굴이 순식간에 붉어지는 안면홍조나 얼굴아토피 등과 같은 증상에 시달리는 이들은 외부로 노출될 수밖에 없는 신체 부위인 ‘얼굴’에 해당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여타의 피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보다 더 큰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박건 아토피한의원 프리허그 대표원장은 “안면홍조는 얼굴의 열감이나 붉어짐, 목이나 상체의 열감, 붉어짐 등을 동반하기도 하는데 안면을 비롯한 상체로 열이 올라오는 상열(上熱)이 원인이 된다”면서 “안면홍조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인체의 열 발생을 줄여 상체로 올라오는 열을 진정시키고, 과잉되는 열을 발생시키는 장부를 조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인 얼굴 아토피의 경우 유아 때 아토피가 있었다가 자라면서 저절로 없어진 사람, 기름진 음식이나 인스턴트식품·간식·과식·과음·야식을 자주 하는 사람, 사춘기나 수험생·취업준비생, 직장스트레스·갱년기 등 심한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된 사람에게서 자주 발생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생활리듬이 불규칙하고 바르지 못한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 피부에 땀이 잘 나지 않거나 머리나 얼굴, 겨드랑이, 손발바닥 등 특정부위에만 땀이 많이 나는 사람, 감정기복이 크고 사소한 일에도 스트레스를 잘 받으며 열이 얼굴과 머리로 치받는 사람도 얼굴 아토피가 생기기 쉽다는 게 박 원장의 설명이다.


안면홍조와 얼굴아토피 피부염은 서로 다른 질환이기는 하지만 병증이 발생하는 매커니즘은 상당 부분 유사성을 보이고 있다. 얼굴아토피는 얼굴이 붉어지며 피부 건조감이나 지속적인 가려움이 나타나는데 장기간 만성적으로 진행된 안면홍조의 경우 또한 얼굴아토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건조감과 가려움이 없는 안면홍조라 하더라도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

또한 안면홍조나 성인얼굴아토피를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소화기와 자율신경계의 안정을 위해 야식, 금식, 과식 등을 주의하고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음주와 흡연을 삼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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