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마케팅, 위기때 더욱 빛난다

2008.12.16 09:29:47 호수 0호

2008년 경제악화…한집 건너 폐업 속출
FC업계, 화끈한 공격 마케팅으로 승부수

한 해를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새해를 맞이하는 시점이지만 경제를 돌아보면 들뜬 마음보다는 한숨이 먼저 나온다. 그도 그럴 것이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해 국내 경기마저 침체기로 돌아서고 있고 이는 곧 내수경기의 악화를 의미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발 금융위기
내수경기 ‘꽁꽁’

경제위기로 직격탄으로 맞은 국내 프랜차이즈계는 한집 건너 폐점하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가맹본사와 가맹점 또한 요즘 늘어가고 있는 추세다.
경제위기에서 경영위기로 몰아가는 현실에서 이를 떨쳐버리기 위한 가맹본부와 가맹점의 사활을 건 공격적 마케팅을 들여다봤다.
퓨전요리주점 브랜드들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면서 실패 사례도 적지 않다. 그중 특별한 광고나 홍보 없이도 전국 80여 가맹점을 개설한 ‘오꼬만’이 단연 돋보인다. 

오꼬만(www.okm2040.co.kr, 대표 김종현), ‘오뎅과 꼬치의 만남’을 의미하는 오꼬만은 높은 수입을 올리면서 업계에 성공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특히 겨울철 별미로 뜨거운 국물과 어묵의 환상적 조화는 젊은층과 중장년층까지 인기를 끌어모으는 아이템으로 각광 받고 있다. 
21C형 새로운 퓨전선술집의 도약을 위해 창업비용의 거품을 빼고, 80가지의 폭넓은 메뉴를 투입, 독특한 콘셉트의 인테리어 등으로 불황을 잊은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전주식 콩나물국밥의 대중화에 앞서고 있는 ㈜겨레가온데 완산골명가(www.wansan gol.com, 대표 한규용)는 ‘위탁직영점제’ 운영으로 예비창업자와 업종변경자에게 창업부담을 낮춰 성공창업을 유도하고 있다.

위탁직영점이란 창업자금의 일부 또는 전액을 가맹점주가 투자하고 약정한 기간 동안 본사가 운영을 맡아서 수익을 나누는 형태의 직영점을 말한다. 
이러한 위탁직영점제는 본사의 전문적인 위탁운영과 안정적인 수익률이라는 두 가지 장점으로 가맹점 희망자 및 예비창업자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가게 운영에 서툰 초보창업자 및 주부창업들도 어렵지 않게 창업을 준비할 수 있고, 투잡을 고려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안성맞춤이다. 이 집의 주력 메뉴인 정통 전주 남부시장식 콩나물 국밥 외에 전주 떡갈비, 비빔밥 등 여러 메뉴들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식 자재 유통도 각 지사의 배송망을 활용, 전국 어느 곳에서나 안전한 영업을 보장하고 있다.

가장 많은 업종 중 하나인 치킨업종에서도 공격마케팅은 활발하다. 최근 론칭한 디자인스치킨(www.dchof.co.kr, 대표 이진돌)의 경우 기존의 큰 인기를 끌었던 테이크아웃 저가 치킨을 탈피하여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형태로 배달, 테이크아웃, 매장의 세 형태를 동시병행함으로써 고객 니즈를 확보하고 운용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제 탓 할 바에야
차라리 정면돌파…”

또한 일정 가맹점까지는 가맹비 면제 혜택을 주고, 창업 시 무이자 대출을 지원하고 있어 창업자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더불어서 업종변경을 할 경우는 최소비용으로 맞춤창업을 진행하며 기존 치킨전문점에 총 980만원의 리모델링을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공격적 마케팅 경향에 대해 한국프랜차이즈 창업연구소 이영복 대표는 “내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현상으로 볼 수 있다”며 “현재 위기를 극복하면서 2009년을 힘차게 출발하기 위한 가맹본부와 가맹점의 생존전략”이라며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삼가에프씨컨설팅 김경창 대표 또한 “경제위기를 논하고 어려움을 하소연하는 소극적 자세보다는 위기를 기회 삼아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정면승부 하는 것도 위기를 극복하는 하나의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내년에도 세계적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국제환율 및 유가 등 국제통상환경이 기대처럼 밝지만은 않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전문가의 말처럼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는 공격적 마케팅을 전개하는 등 적극인 자세로 임한다면 2009년은 결코 비관적이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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