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딸 방바닥에 던져 숨지게 한 비정한 엄마

2011.12.26 11:05:28 호수 0호

”울며 보챈다” 50일 된 딸 던져…

[일요시사=한종해 기자] 잠을 자지 않는다며 50일 된 딸을 때려 숨지게 한 비정한 엄마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노숙자보호시설에서 생후 50일된 딸이 잠을 자지 않고 보챈다는 이유로 바닥에 던져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로 조모(2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15일 오전 3시30분 남구 한 노숙자보호시설에서 생후 50일 된 딸이 밤낮을 바꾸어 가며 잠을 자지 않자 주먹으로 아이 얼굴을 두 차례 때리고 방바닥에 내던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와 함께 지내던 남편(26)은 사건이 일어나기 전인 지난 14일 오후 1시께 욕실에 앉아서 딸을 목욕시켰다.

다음 날 새벽 자신이 잠든 사이 아내의 폭행으로 딸이 숨진 사실을 몰랐던 남편은 경찰 조사에서 “딸을 목욕시키기 위해 비누칠을 하던 중 미끄러지면서 딸을 바닥에 떨어뜨린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부검결과 외력에 의한 사망으로 판단됐고 이후 조씨는 경찰에 자신의 범행 사실을 털어 놓았다.

조씨는 경찰에서 “어린 나이에 출산해 힘들었는데 아기가 밤만 되면 울어 홧김에 때렸다”고 진술했다. 아이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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