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 말말말]

2011.12.19 11:28:28 호수 0호

“‘심은하 남편’ 기사 제일 싫어”
지상욱 전 자유선진당 대변인은 지난 13일 오전 한 TV프로그램에 출연해 아내 심은하의 남편으로 살아가는 소회를 밝혀. 지 전 대변인은 “특히 신문 제목을 이야기 하자면, ‘지상욱, 심은하 남편’ 이렇게 나가는 게 최고다. 두 번째로 마음에 드는 제목은 ‘심은하 남편, 지상욱’이다”라며 “하지만 제일 싫은 것은 아예 제 이름도 없이 ‘심은하 남편’ 이렇게 나가는 것이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어.
- 지상욱 전 자유선진당 대변인



“곰팡이처럼 남아 있어”
친박 이규택 미래연합 대표는 지난 14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친이계 중진들을 겨냥, “호가호위하면서 정말 제2의 권세를 누린 사람들도 함께 책임을 지고 이번에 물러나야지, 자기네가 또 새로 생긴 신당에 기웃거리거나 한나라당에 박근혜 대표를 뭐 한다, 이거는 진짜 역사의 죄인”이라며 “지금 아직도 그런 사람들이 사실 불출마 하고 의원직을 던지고 나가야 되는데 아직도 저렇게 참 곰팡이처럼 남아서 문제가 심각하다”고 불출마를 압박.
- 이규택 미래연합 대표

“의원이 만나는 게 뉴스라니”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이 지난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박근혜 의원이 쇄신파와 만나는 것이 뉴스라- 의원과 의원이 만나는 것이 뉴스가 되는 이 기막힌 현실”이라며 날선 반응을 보여. 이어 “의원끼리 만나는 것이 상식인 한나라당으로 거듭 나길~공당으로도 제 모습을 찾아야 합니다”라며 거듭 불쾌감을 나타내. 한때 박 전 대표의 최측근이었다가 지난 대선때 이명박 후보 지지 쪽으로 입장을 바꿨던 전 의원에게는 박 전 대표의 전면 등장이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 전개인 것으로 풀이.
-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

“MB, 성공신화에 사로잡힌 먹통”
차명진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몇 다리 건너서지만 ‘이건 아닙니다’라고 전했다. 메아리가 없었다”며 “‘고소영’ 등 측근에 둘러싸인, 자기만의 성공신화에 사로잡힌 MB는 먹통이 되어 버렸다”고 MB를 원색 비난. 그는 이어 “저는 MB정부 출범 후 성공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습니다. ‘내 한몸 망가지고, 내 위신 땅에 떨어져도 MB정부가 성공할 수만 있다면…’ 현장에서 문득문득 이상 징후가 발견됐다”며 “결과는 참담했다. 날 샐 틈 없는 측근비리, 커져가는 서민들의 고통, 시퍼렇게 멍든 국민가슴. 괴롭다. 숨고 싶다”고 한탄.
- 차명진 한나라당 의원

“통합 마치고 떠나 더없는 영광”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지난 16일 의원총회에서 “오늘이 진짜 마지막 인사말이 될 것 같다”며 “통합전당대회를 마치고 당 대표를 마감하는 것은 저에게 더없는 영광”이라고 440일 만에 당대표직에서 물러나는 소회를 밝혀. 그는 “당의 대표직을 마치면서 통합을 완수하고 떠날 수 있음이 참으로 기쁘고 저에게 주어진 더할 수 없는 축복이라 생각한다”고 말해.
-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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