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총선 불출마 선언 장세환 민주당 의원

2011.12.19 09:45:00 호수 0호

“날치기 못막아 무력감 컸다”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18대 국회에 첫 입성한 장세환 민주당 의원이 “야권통합의 불쏘시개가 되겠다”며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장 의원은 지난 14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저 장세환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면서 “(불출마 선언이)2012년 총선승리와 정권교체의 밑거름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당내 일부 야권통합 ‘반대파’를 향해 “단일대오를 형성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법정 다툼보다는 ‘그날의 폭력’에 대해 사과하고 국민적 용서를 구하면서 통합의 대열에 합류하는 것이 순서이자 도리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폭력 사태가 빚어졌던 지난 11일 민주당 전당대회를 지켜보면서 불출마 결심을 굳혔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심경을 “부끄럽기 짝이 없었고, 절망이었다”는 말로 표현했다.

장 의원은 민주당을 향한 ‘쓴소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초선이든 (다선이든) 상관없이 모두 구태 정치인이라고 국민들은 생각할 수 있다”면서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새로운 인물을 발굴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어 그는 “올해 1월인가 의총에서 야권연대 이야기만 오가 길래 ‘지금은 왜 민주당인가, 이걸 보여주자’고 주장했었다”며 당시의 논의를 회상했다. 민주당의 ‘선명성’을 보여주지 못한 채 야권통합의 흐름에 ‘끌려 들어갔다’는 지적이었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