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프랜차이즈 해외로 해외로~

2011.12.12 11:37:57 호수 0호

프랜차이즈들이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으로 진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국내 프랜차이즈기업들이 주로 공략하는 곳은 동남아시아 국가들로 이들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데다가 한류의 영향으로 한식과 한국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다. 최근에는 미국, 유럽 등의 지역까지 손을 뻗치며 글로벌 프랜차이즈로 도약하고 있다.


해외에 진출한 프랜차이즈는 외식업이 대부분이다. 7월 초 대한상공회의소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해외에 진출한 프랜차이즈 중 외식업이 58.3%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업(24.8%), 소매업(16.9%)이 뒤를 이었다.



현지인 입맛에 맞는 구성

36년 전통의 ‘원할머니보쌈’(www.bossam.co.kr)은 중국시장에 진출했다. 국내 대표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원앤원(주)이 운영하는 원할머니보쌈은 최근 중국 청도시에 ‘원할머니보쌈 중국 1호점(청양점)’을 오픈했다.

청양점의 메뉴는 원할머니보쌈 간판 메뉴인 보쌈과 족발, 부대찌개류, 삼계탕 및 현지인의 입맛에 맞게 개발된 면류 등으로 구성됐다. 한국에서의 성공 원동력인 철저한 위생과 깊은 음식 맛을 기초로, 중국 현지인의 입맛에 맞는 맞춤 메뉴를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현지에서 사용할 로고에도 ‘웨이하오만이(味好滿意: 맛에 만족하다)’이라는 문구를 더해 원할머니보쌈의 맛에 대한 고집이 중국현지인들에게 쉽게 알려지도록 했다.

원할머니보쌈의 중국시장 진출은 제품 표준화와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으로 유명한 우량 프랜차이즈 기업이 거대한 중국시장에 진출함으로써 슬로우푸드 한식인 보쌈을 세계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원할머니보쌈은 이번 중국시장 진출이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밑거름이 될 수 있는 우수 성공사례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토종 커피전문점들도 해외 시장 진출이 활발하다. 국내 시장을 평정하고 이제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 업계에 따르면 엔제리너스, 할리스, 탐앤탐스 등의 해외 매장 수는 30여 개에 이른다. 진출 국가도 중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미국 등 10개 나라에 달한다.
첫 점포를 연 뒤 3년 반 만에 스타벅스를 이긴 토종커피브랜드 ‘카페베네’(
bene.co.krwww.caffe)의 해외시장 진출이 본격화 되고 있다. 올해 말 미국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에 약 660㎡ 규모의 해외 1호점을 열 예정이다.

해외 매장 수 빠르게 늘어

카페베네는 미국 시장에서 통할 수 있도록 철저히 현지화 전략을 도입, 뉴요커가 선호하는 커피 맛, 원두 품종, 사이드 메뉴 등 전반적으로 매뉴얼을 새롭게 구성했다. 단 휴식과 문화를 중시하는 카페베네의 공간 철학만큼은 그대로 고수할 방침이다. 카페베네는 맨해튼 입성을 계기로 미국시장을 본격 타진하는 한편 동남아 지역을 비롯해 중국, 유럽 등으로의 진출을 통해 글로벌 커피브랜드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카페베네의 글로벌 브랜드 전략은 단순히 매장수를 늘리는 것이 아닌 새로운 커피전문점 문화를 전파한다는 점에서 더욱 더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젤라또 아이스크림 카페 ‘카페띠아모’(
www.ti-amo.co.kr)는 몽골, 중국 등 해외 4개국에서 1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따아모가 국내와 해외시장에서 선전하는 이유는 신선한 천연 재료를 사용해 매장에서 홈메이드식 젤라또를 직접 제조해 판매하기 때문이다. 공장에서 미리 만들어 매장으로 분배돼 팔리는 기존의 양산형 아이스크림과는 제조 방식에서부터 차이가 있다. 즉석에서 제조하는 만큼 맛이 신선하고 유지방 함유량도 낮아 웰빙 트렌드에도 잘 맞는다.
 
여기에 고급 에스프레소 원두커피와 웰빙 샌드위치, 베이커리, 와플 등의 사이드 메뉴도 갖췄다. 여름에는 아이스크림이 매출을 끌어올리고, 아이스크림의 비수기라는 겨울에는 커피, 와플 등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해외 진출 시 주의점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철저한 기초 시장조사를 통해 본국과 현지와의 문화적 차이 극복 방안과 사업모델 적응성을 고려해야 하며, 매장 설립에 필요한 비용을 확인하고 제품의 소비자 호응도를 판단해야 한다.

또한 현지의 경쟁 사항을 체크하고 현지의 경제 환경이 고려된 적절한 가격을 책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 외에도 필수 인력 확보, 본국과 현지와의 인건비 차이 극복, 필요한 물품 공급, 현지 납품업체 선택, 세금과 수입 관련 관세 확인, 지적 자원 보호 등이 고려돼야 한다.

특히 프랜차이즈 기업 또는 본사의 관련 규제 확인과 현지 시장 이해, 가맹점주들의 기본적인 프랜차이즈 사업에 대한 이해와 본사의 사업 모델 및 운영 방침 준수가 중요한 성공 요소로 작용된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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