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따라 투자 해볼까

2018.10.22 09:40:39 호수 1189호

수익형 부동산 격언에 ‘대기업을 따라가라’는 말이 있다. 최근 수익형 부동산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기업에서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거나 예정인 지역이 주목을 받고 있다. 



대기업 투자가 몰리는 지역은 인구가 유입되고 아파트 등 주택가격에 우선적으로 반영된다. 집객효과의 상승으로 상권이 활황을 누리게 된다. 관련 종사자들의 인구 유입으로 상주인구는 물론 외부 방문객 등 유동인구가 늘면서 불황에도 상가 수익과 직결되는 고객 확보에 유리하다.

돈과 사람을 몰고 다니는 대기업의 특성상 투자가 확정되면 그 일대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게 마련이다. 대기업의 대규모 투자로 들썩이는 수도권 지역을 꼽으라면 경기 평택, 안성, 수원, 이천 등이 대표적이다. 

고객확보 유리
수익과 직결

그중에서도 마곡지구는 공급 초과로 ‘오피스텔 무덤’으로 불렸는데, LG그룹 계열사 등 대기업의 입주가 마무리되지 않았는데도 역세권 오피스텔은 1년 새 수천만원이 치솟았다. 매매가 대비 임대수익률은 3%대로 떨어졌으나, 서울시가 마곡지구 내 오피스텔 추가 공급을 봉쇄해 인근 지역 오피스텔까지 후광효과를 보고 있다.

삼성그룹의 180조원대의 대규모 투자 소식에 삼성그룹 계열사가 자리 잡은 수원-기흥-화성-평택-천안아산 수익형 분양시장에도 기대감이 돌고 있다. 수원의 경우 영통구에 삼성전자의 본사이전으로 수원삼성전자, 삼성디지털시티 등 대기업 및 중소기업, 하청업체 등 기업체의 임대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그간 부동산시장에 삼성 효과가 입증된 지역은 삼성의 수원 사업장을 기점으로 남쪽의 기흥-화성-평택-아산탕정 사업장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삼성벨트’다. 


먼저 삼성의 대규모 투자 계획으로 평택 부동산 시장에서 삼성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커지고 있다. 평택 1라인에 대한 증설과 함께 30조원이 투입되는 2라인 신설 및 평택 3·4라인 건설도 예정돼 있다. 이외에도 LG전자의 60조 투자계획 및 산업단지 조성, 고덕국제신도시개발, 평택항 배후단지 개발 등 각종 개발호재가 함께하고 있다.

대규모 투자 몰리는 지역 주목 
인구 유입…가격에 우선적 반영

다음으로 SK하이닉스가 지난 2015년 15조원을 들여 5만3000㎡ 면적의 M14 공장을 준공하며 이미 약 6만여명의 배후수요를 갖췄다. 여기에 SK하이닉스가 앞으로 16조원을 추가로 투자해 이천시에 반도체공장을 새로 신설할 계획으로 2024년까지 약 6만여명의 배후수요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스타필드 효과도 대표적인 대기업 투자 사례다. 안성에 착공이 들어간 국내 복합 쇼핑몰 체인 스타필드 역시 안성이나 평택 등에 공급되는 수익형 부동산 시세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스타필드 안성은 안성시 공도읍 진사리 1~4번지 일원(부지면적 20만3561㎡)에 들어서는 복합시설이다. 안성시가 얼마 전 스타필드 안성의 최종 건축허가를 승인함에 따라 신세계건설이 신축공사를 맞아 착공에 들어갔다. 축구장 28배 크기에 쇼핑센터·영화관·아쿠아랜드·키즈테마파크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스타필드 안성은 기존 스타필드 모델과 비교해 연면적은 작지만 넓은 부지 면적을 갖춘 게 특징이다. 안성의 부지 면적은 20만3561㎡로 하남(11만7990㎡)·고양(9만1000㎡)의 2배에 달한다. 이에 따라 부지 내에 공작물 주차장을 건설하고 공원과 쇼핑몰 광장 등을 대폭 확대했다.

다만 각종 상업시설이 들어설 연면적은 23만4571㎡로 기존 하남(45만9498㎡)의 절반 수준이다. 앞서 고양(36만5000㎡)에 비해서도 상당히 작은 규모다. 건축설계 변경을 통해 기존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도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로 변경됐다. 이번 스타필드 안성 개발 사업에는 총 6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경기 평택, 안성, 수원, 이천…
집객효과 상승으로 상권 들썩

스타필드 등과 같은 몰세권 오피스텔 등이 청약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다. 스타필드 고양에서 차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오피스텔은 8월 분양 후 청약 결과 최고 70.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513실 규모의 대단지임에도 전 타입 순위 내 마감에 성공했다.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송도 더샵 트리플타워’는 대형쇼핑몰 트리플스트리트와 송도 현대프리미엄 아웃렛 등이 인접한 몰세권이다. 향후 준공될 롯데몰 송도점, 송도신세계복합몰, 이랜드몰 송도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5월 실시한 청약 결과 710실 모집에 총 4219명이 신청해 평균 5.9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대기업이 이전하는 지역에는 관련 협력업체들까지 따라 나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익형 부동산의 경우 임대수요가 풍부하게 확보돼 공실위험이 낮아진다”고 말했다. 다음은 대기업 투자 지역에 공급 중인 수익형 부동산.

역세권 상품들
후광효과 톡톡

▲수원 인계 엘리시아(오피스텔·상가)=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1019-6번지 일대에 ‘수원 인계동 엘리시아’오피스텔 7실(회사보유분)과 상가 1호(선임대)가 선착순 분양 중이다. 엘리시아는 지하 1층~지상 13층으로 설계되며 2018년 2월 준공으로 지상 1층에는 상업시설 5실로 구성돼 원스톱 쇼핑시설을 누릴 수 있다. 지상 5층에 오피스텔 13호실, 6~13층까지 도시형 생활주택 104호실로 조성된다. 

인계 엘리시아가 위치한 수원의 대표적인 중심상권이자 공실률 제로지역인 인계동은 갤러리아 백화점, 홈플러스, 수원시청, 주상복합, 88공원, 경기도문화의 전당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갖췄다. 오피스텔 맞은편으로 수원 KBS 드라마센터가 위치하고 백성병원 바로 뒤편으로 최중심상권의 뒤 블럭에 위치해 메인상권을 이용하는 생활환경이 우수하다.

상업시설에는 24시간 편의점, 세탁소, 분식, 패션잡화 등 다양한 업종이 추천되며 오피스텔의 거주자들을 확보했다. 최신형 시스템을 적용해 입주민의 편의를 도모했다. 세탁기, 전기쿡탑, 시스템에어컨 등 가전 및 책상, 수납장의 가구가 풀옵션으로 풀퍼니시드 시스템으로 바로 입주해서 생활할 수 있다. 또 약 10만명의 종사자가 있는 삼성디지털시티와 나노시티를 비롯해 아주대학교, 경기대학교, 경희대학교 등 대학가가 위치해 있다. 아주대병원, 동수원병원, 성빈센트병원 등 종합병원 3곳이 위치해 있다. 

대중교통으로 분당선 수원시청역을 도보로 이용하기 용이하며 사통팔달 교통의 중심지로 수원 전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특히 업무행정밀집지역으로 인근에 관공서 및 생활편의시설이 들어서 있다. 서울로 출퇴근도 용이하며 투자와 동시에 수익이 나오는 후분양 상품이다.

▲평택 고덕 헤리움 비즈타워(오피스·상가)= 평택 고덕신도시 삼성산업단지 바로 앞 오피스, 상가인 ‘평택 고덕 헤리움 비즈타워’가 분양에 돌입한다. 상가는 업종 제한 없이 입점이 가능하다. 오피스는 섹션 오피스 형태로 개인이 소자본으로 투자하기 쉬운 여러 매력을 가지고 있다. 기업을 대상으로 하므로 2년 이상의 장기 임차수요가 가능하고, 오피스텔에 비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희소성도 지니고 있다. 삼성의 대규모 투자 발표와 함께 주목을 받고 있는 고덕국제신도시는 앞으로 70만명의 직간접 고용 능력을 가진 대규모 신도시로 발돋움 할 예정이다. 총 5만4499세대 14만628명(예정)이라는 거대한 도시로 성장할 것이다. 

이처럼 제2공장 착공(2020년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는 삼성의 지속적인 투자 약속은 이 지역의 고용창출효과를 넘어 지역경제의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평택 고덕 헤리움 비즈타워는 고덕국제신도시 면적의 약 34%를 차지하는 삼성산업단지 정문 바로 앞자리에 위치하고 있다. 그 뒤로 이어지는 중심상업지구의 관문이 되고 있는 환상의 입지조건이다. 

게다가 사통팔달의 교통망도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지하철 1호선 서정리역이 가깝고 수도권고속철도(SRT)가 개통(사업지와 4km)돼 강남 수서까지 약 20분 내로 이동 가능한 호재가 있다. 지난 6월1일부터는 평택 지제역에서 서울 강남역을 연결하는 광역급행버스(M버스)도 개통해 서울 연결 교통망이 확대되기도 했다. 또한 고덕신도시와 인접한 경부고속도로, 평택화성고속도로, 평택제천고속도로를 이용해 인천 및 경기 동남부권의 광역 접근성이 매우 우수하다는 점도 투자의 포인트다. 주변 인프라도 훌륭하다. 행정타운, 평화 예술의 전당, 수변공원 등 편리하고 다양한 시설이 개발됨으로써 역세권, 숲세권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이천 아리온프라자(상가)= 경기도 이천시 마장지구 중심상권에 들어서는 ‘아리온프라자’상가가 분양 중이다. 신흥주거지로 떠오르는 마장택지지구는 문화, 업무, 여가시설을 비롯해 관공서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천시 마장지구 상 5-2에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로 조성되는 아리온프라자는 상업지구 내 첫 상가 분양이라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하다. 향후 각종 업무 및 관공서의 집객력과 탄탄한 배후수요를 갖출 이천시 랜드마크로 기대되고 있다. 

이천은 2016년 9월 개통한 성남~이천~여주 복선전철을 시작으로 이천(부발)~충주~문경을 잇는 중부내륙전철이 오는 2019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 더불어 SK하이닉스, CJ제일제당 등 대기업 및 중소기업까지 약 1000여개 기업체 입주가 이뤄지면서 부동산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는 곳이다. 그중에서도 지난 2011년 국토교통부가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한 마장지구는 각종 인프라 구축에 가속도가 붙어 활발한 유동인구 유입이 이뤄지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덕평IC, 중부고속도로 서이천IC, 이천역과 42번 국도 및 325번 지방도 등 편리한 기존의 교통환경에 서울~세종고속도로, 제2외곽순환도로 등 교통호재 또한 예정돼 있다.

▲안성 엘리시아(도시형 생활주택·상가)= 경기 안성시 석정동 29-2외 6필지에 소형 아파트, 상가인 ‘안성 엘리시아’가 동시에 분양 중이다. 임대수요 풍부한 안성시내의 중앙대로변에 위치해 한경대 및 안성시장 아양택지개발지구의 중심상권 형성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성제1산업단지 등 총 19개 산업단지와 근접해 280여개사 1만3000여명의 근로자를 고정 배후수요로 하고 있다. 또한, 도보 3분 거리에 학생수 9000여명의 국립대인 한경대와 중앙대 안성캠퍼스 등 학생들이 선호하는 입지다. 6500여세대로 조성되는 아양택지지구와 근접해 모든 생활인프라가 밀집된 지역으로 단지 인근에 안성시청을 포함한 각종 관공서, 대형마트, 병원, 시장, 초·중·고 등이 모여있다. 최근 스타필드 안성이 착공에 들어가 2020년에 완공된다. 

협력사까지 
공실위험↓

안성은 이미 수도권 최고의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다. 수도권 교통 및 물류의 중심거점으로, 서울 1시간대 및 전국 1일 생활권의 중심지다. 경부고속도로, 평택~음성 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38번국도, 45번국도, 평택항 30분 이내망, 인천국제공항 및 김포공항 1시간대 거리의 편리한 교통망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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