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가심비 고려한 ‘멀티메뉴’

2018.10.15 09:47:44 호수 1188호

경기 불황과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로 인해 가성비와 가심비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멀티푸드’가 눈길을 끌고 있다.



멀티푸드는 두 가지 이상의 맛을 담아내 한번에 여러 가지 맛과 식감을 즐길 수 있는 메뉴로 실속과 가치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더불어 브랜드만의 경쟁력을 압축시킨 단 하나의 메뉴로 다양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시그니처 메뉴로 발돋움할 수도 있다.

수제피자 전문 브랜드 ‘피자알볼로’의 ‘어깨피자’는 여러 종류의 미니 피자를 피자 한 판에 담은 멀티 메뉴이다. 얇은 도우 위에 유기농 밀도우를 추가해 라지 사이즈 기준 3가지 소스와 핫치킨, 단호박, 베이컨, 새우 등 9가지 토핑을 담아내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토핑을 동그란 모양으로 만들어 맛과 함께 보는 즐거움까지 더해 실속과 가치 모두를 만족시키며 피자알볼로의 대표 메뉴로 각광받고 있다.

2가지 이상 맛 담아 실속·가치 동시 만족
실속형·자기 만족형 소비 형태 대안

치킨 브랜드 ‘1976서기치킨’은 치킨플래터 제품을 선보여 기존 치킨 메뉴와 차별화했다. 치킨플래터는 치킨 외에 감자튀김, 파스타를 비롯해 또르띠아, 셀프버거 등을 함께 제공해 치킨을 각자의 개성에 맞게 직접 제조해 먹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단순한 닭튀김이 아닌 경양식을 표방, 한번에 다양한 맛으로 치킨을 즐길 수 있다.

편의점 ‘GS25’는 얼려 먹는 과자 콘셉트를 표방하는 ‘콘유어스 바닐라 아이스크림맛 팝콘’ 제품을 새롭게 선보였다. 팝콘에 바닐라맛 시즈닝을 코팅해 상온에서는 일반 팝콘의 형태로 즐길 수 있으며, 먹기 전 냉장고 혹은 냉동고에 넣어두면 코팅된 시즈닝이 차가워지면서 바닐라맛 아이스크림에 팝콘을 찍어먹는 듯한 풍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떡볶이&치킨 프랜차이즈 ‘걸작떡볶이치킨’은 본래 떡볶이 전문 프랜차이즈였으나, 차별화 강화를 위해 2016년 치킨과의 콜라보레이션을 감행했다. 그 결과, 걸작만의 국물떡볶이와 치킨이 만나 높은 시너지를 내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떡볶이는 자극적이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으며, 치킨 메뉴는 국내산 닭을 활용해 건강함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실속형 소비 형태와 자기 만족형 소비 형태가 동시에 트렌드로 떠오른 요즘, 멀티 푸드는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라며 “업계에 불고 있는 멀티 바람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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