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랜차이즈, 해외서 신 성장동력 찾는다

2018.10.15 09:46:50 호수 1188호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해외진출이 활발하다. 국내 과도한 경쟁과 높은 임대료 및 인건비 등으로 해외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자 하는 프랜차이즈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여전히 높은 영향력을 보여주는 한류의 바람을 타고 중국과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히 사업 영역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프랜차이즈 본고장 미국에서도 태극기를 꽂으며 전세계로 뻗어나가는 모습이다.

오븐구이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치킨’은 지난달 15일 홍콩, 마카오, 일본, 인도네시아에 이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마이타운 쇼핑몰에 말레이시아 1호점 오픈의 쾌거를 달성했다. 현지 마이타운 쇼핑몰은 이케아 매장과 도시철도 역시 연결된 대형몰로, 약 35평 규모에 64석을 갖춘 중형 규모의 매장이다.

말레이시아 현지 파트너 기업에 사업권을 주고 로열티를 받는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진출했다. 굽네치킨 가맹본부 측은 “진출 전부터 해외 운영은 물론 현지 식문화를 반영한 메뉴 구성과 마케팅 전략 등에 대한 검토가 세밀하게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중국·동남아 비롯 중동시장까지 활발하게 진출
주로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 진출, 사전조사 필수

또 다른 치킨 프랜차이즈 ‘네네치킨’은 중동 시장에서 활발한 해외 가맹사업을 전개하며 다국적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모습이다. 아랍에미레이트 Jelle Pty. Ltd 회사를 비롯해 중동 6개국(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레이트, 카타르, 오만, 바레인, 쿠웨이트)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통해 중동 시장에 진출하며 신 성장 동력을 찾게 됐다.


네네치킨 관계자는 “이번에 진출하는 중동 국가의 경우 현지 파트너사가 기존에 진출한 호주 시장에서 네네치킨의 성공적인 사업을 확인하고, 중동 금융의 허브라 불리는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 지역에 연내 네네치킨 1호점 오픈을 목표로 현재 준비 중이다”고 전했다.

대용량커피 프랜차이즈 ‘더리터’는 최근 인도네시아 기업과 해외진출 계약을 체결하고 올 7월 말 첫 해외 매장인 인도네시아 1호점을 오픈했다. 더리터는 사업타당성을 검토하고 효율적인 물류 및 부재자 공급을 위해 인도네시아의 한 사업가와 마스터프랜차이즈를 체결하며 진출했다.

인도네시아 1호점은 100㎡(30평)규모로 수도 자카르타에 입점했으며, 올해 말까지 현지 8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현재 1호점을 비롯해 이미 3호점의 입지 선정까지 완료한 상태다. 더리터 가맹본부 ㈜더는 국내외 사업 확장을 위해 15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도 힘쓰는 모습이다.

분식 프랜차이즈 ‘국수나무’는 최근 중국에서의 상황이 매우 긍정적이다. 지난해 중국 청도에 매장 2개를 오픈한 데 이어, 지난 5월 중국 연태에도 신규 매장을 오픈하며 중국 내 3개 매장을 보유하게 됐다.

중국 청도 매장 두 곳은 2030대 젊은 유동인구가 많은 중심상권의 지하철역 내부에 입점해 있으며, 최근 오픈한 중국 연태 매장은 인근 자동차 제조공장 및 한국 기업들이 위치하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국수나무 관계자는 “생면과 신선한 돈육 등 건강한 식재료와 조리법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메뉴로 중국 고객들의 취향과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라며 “중국 현지인들의 입맛에 맞는 매장별 현지화 전략으로 더욱 국수나무 브랜드를 더욱 알리겠다”고 전했다.

디저트카페 ‘설빙’은 이미 해외진출 사업 확장을 위한 교두보 마련, 적극적인 해외사업을 전개 중이다. 특히 지난 6월26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 ‘2018 중국 국제 식음료 박람회’에 참가해, 중국 ‘짝퉁 브랜드’에 겪었던 수모를 딛고 중국 진출을 다시금 활성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한식 프랜차이즈 ‘죽이야기’와 국내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는 올해 프랜차이즈의 본고장 미국으로 진출했다. 죽이야기는 미국 최대 도시 뉴욕에 4번째 매장을 오픈하며 현지에서 경쟁력을 인정 받은 모습이다. 맘스터치는 국내 토종버거와 현지화 전략으로 미국 고객들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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