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지혜, 엄마가 맡았던 역 도전

2018.10.12 12:53:51 호수 1188호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배우 오지혜가 오는 31일까지 동양예술극장 2관 무대서 진행되는 스테디셀러 연극 <신의 아그네스> 무대에 오른다.



1983년 국내서 처음 무대에 오른 이 연극서 오지혜는 리빙스턴 박사 역을 맡았다.

오지혜의 이번 연극이 주목받는 것은 그가 맡은 역이 지난해 세상을 떠난 어머니 윤소정이 연기한 역할이기 때문이다.

<신의 아그네스>는 미국 작가 존 필미어가 쓴 작품으로, 수녀원서 일어난 영아 살인사건을 소재로 했다.

윤소정은 국내 초연 때 수녀 아그네스의 비밀을 파헤치는 정신과 의사 리빙스턴 박사를 연기했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출연
과거 모친 연기한 역할 맡아


지난해 별세한 윤소정은 영화와 TV드라마뿐만 아니라 연극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인 연극계 대모로 통한다.

오지혜가 어머니 윤소정과 같은 역할을 맡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처음에는 많이 망설였지만 제작사의 의지가 강력했다고 한다.

그는 언론과의 인터뷰서 “엄마의 연기를 결코 흉내 내지 않았는데 몸짓과 목소리서 스스로도 깜짝 놀랄 정도로 엄마 연기가 나왔다”며 “몸으로 지내는 제사”라고 표현했다.

이번 공연서 원장 수녀 역에는 전국향이 캐스팅됐다.

아그네스로는 280대 1의 경쟁을 뚫은 미스춘향선발대회 진 출신 송지언이 캐스팅됐다. 아그네스 역은 윤석화, 신애라, 김혜수 등 스타 배우들이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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