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지진 쓰나미, 약탈+탈옥으로 大혼란…“콘크리트 벽이 덮쳐 아내와 딸 잃었다”

2018.10.05 11:17:50 호수 0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민지 기자 =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지진과 쓰나미 피해가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다.



지난달 28일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에서 강진과 쓰나미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사망자는 1500명을 넘어섰고, 무너지거나 파손된 건물은 7만채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진과 쓰나미가 덮친 해당 지역은 이미 폐허가 된 상태로 주민들은 음식을 구하기 위해 상점, 주유소 등을 터는 약탈자가 되는가 하면 죄수들은 탈옥을 감행하고 있다.

한 주민은 “땅이 모든 걸 뒤집어엎었다. 곡식을 타작하고 있었는데 뒤에서 콘크리트 벽이 저를 덮쳤다.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움직일 수도 없었다. 결국 제 아내와 딸들을 잃고 말았다”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여전히 무너진 건물 벽이나 바닥에는 수습되지 못한 시신이 곳곳에 방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주민은 “왜 구조대와 수색대는 호텔만 우선시하는 겁니까? 주민들이 묻혀 있는 이런 마을들은 어쩌란 말이냐”고 호소하기도 했다.

지진과 쓰나미가 발생한 지 일주일 째이지만 손이 닿지 않은 곳이 많아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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