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 약해지면 '전립선 비대증'

2018.07.23 09:50:21 호수 1176호

50대 이상 남성 환자 92.1% 진료

전립선 비대증이란 남성의 방광하부에 존재하는 성선기관 중 하나인 전립선의 비대로 인해 생기는 배뇨장애 증상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17년 기준, 전립선 비대증 질환으로 진료 받은 인원은 119만5000명으로 나타났다.

호르몬 변화

연령대별 진료인원은 노인 70대 이상이 49만7000명(41.6%) 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60대 37만1000명(31.1%), 50대 23만2000명(19.4%)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50대 이상이 전체 진료인원의 92.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석영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50대 이상 환자가 가장 많은 이유에 대해 “전립선 비대증은 40대 이후에 서서히 발병하기 시작한다. 초기에는 그 불편함이 크지 않다가 나이를 먹으며 전립선이 점점 더 커지는 반면 방광기능은 점점 감퇴하게 돼 배뇨증상이 악화되게 된다. 병원에 가야겠다는 불편감을 느끼는 시기가 대략 50대 후반이나 60대 정도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전립선 비대증 질환을 치료 하지 않고 방치 시 문제점에 대해 “전립선은 방광하부(방광목, 상부요도)를 둘러싸고 있는 기관으로 연령증가로 인한 전립선비대가 있을 경우 여러 배뇨증상이 생기게 돼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 제때 적절한 치료를 안 하고 방치할 경우 신장을 포함한 상부요로에 영향을 주게 된다. 예를 들어 방광폐색 등은 신장기능 저하로 신부전에 이르게 할 수 있고 방광 혹은 신장 내 여러 결석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방광 내 잔뇨로 요로감염, 심할 경우 요로패혈증 등이 발생해 생명에도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나이가 들면 전립선 점점 커지는 반면 
방광기능 점점 감퇴돼 배뇨증상 악화

연령대별 진료인원 추이를 살펴보면 연평균 증가율은 20대가 12.6%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는 70대 이상이 8.1%, 30대 5.8%, 60대 5.4% 순으로 나타났다.
전립선은 남성의 방광하부에 존재하는 밤톨크기의 성선기관이다. 나이가 먹어감에 따라 점차 크기가 증가하면서 방광하부폐색증상이나 방광자극증상을 유발하게 된다. 물리적으로 비대해지면서 소변세기가 약해지거나 지연뇨, 단속뇨, 배뇨 후 잔뇨감 등이 있게 되거나 빈뇨, 야간뇨, 절박뇨 등의 방광자극 증상을 호소하게 된다. 
노화현상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로 인해 전립선의 크기가 증가해 발생한다. 비대해진 전립선이 배뇨 시 소변의 흐름을 방해해, 방광 기능을 악화시켜 증상이 발생한다.
배뇨증상에 대한 자가체크 및 주기적인 검사와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만 등 대사증후군에 적절한 관리를 해야 한다. 지속적인 운동이 도움이 된다. 또한 과도한 음주는 증상을 급격히 악화시킬 수 있어 자제하는 것이 좋다. 증상이 있을 경우 광고에 나오는 검증되지 않은 치료나 건강식품을 복용하는 것보다는, 현재 상태를 파악하기 위한 병원 검사와 검증된 치료를 꾸준히 받는 것이 중요하다.      
전립선의 조임이나 긴장을 완화시키는 교감신경차단제(알파차단제)를 사용하면 소변배출을 용이하게 해 즉각적 효과를 볼 수 있다. 전립선 크기를 줄이는 항남성호르몬제를 투여해 장기적으로 전립선의 물리적 비대를 억제하는 치료방법도 있다.


방치 시 패혈증으로

약물요법을 시행하더라도 반복적 요폐, 방광 결석, 재발성요로감염이나 혈뇨 등이 발생하거나, 서서히 진행되는 신기능 저하증이 생길 경우 수술적 교정을 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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