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나가는 10대들

2011.10.04 09:56:55 호수 0호

이쯤 되면 막 나가자는 거 맞지?

퍽치기에 차량절도까지…10대 2명 영장
3명이 초등교서 여중생에 술 먹이고 성폭행

[일요시사=박준성 기자] 10대들의 막가파식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일명 ‘퍽치기’에 차량절도까지 일삼는가 하면 3명이서 여중생에게 술을 먹이고 성폭행을 하는 강력사건까지 서슴없이 저지른 것.

전북 익산경찰서는 지난달 30일 취객을 폭행한 다음 현금을 빼앗고, 주택가와 아파트 주차장 등에서 차량과 현금을 훔친 혐의(특수강도 등)로 A(19)군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달 14일 오후 11시경 익산시 인화동의 한 길가에서 술에 취해 길을 묻는 B(55)씨를 때린 뒤 20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달 4일부터 14일까지 익산 시내를 돌며 취객만 노려 금품을 빼앗는 속칭 퍽치기로 세 차례에 걸쳐 100여만원을 강탈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10대들은 또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진 C(50)씨의 차량을 훔치고 주택가를 돌며 오토바이 4대, 차량 안에 보관 중인 현금 등 15회에 걸쳐 총 9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들은 경찰에서 "가출한 뒤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부산의 한 초등학교 안에서 10대 3명이 여중생을 번갈아 성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지난달 30일 여중생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특수강간)로 D(16)군 등 10대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D군 등은 지난달 18일 오후 11~12시쯤 부산 모 초등학교 놀이터에서 만취한 여중생 3학년 E(15)양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이날 오후 5시경 또래 남자를 붙잡아 놓고, 이 남자의 여자친구 F(15)양에게 "빨리 나오지 않으면 남자친구를 죽이겠다"고 위협해 E양이 겁을 먹은 F양을 따라 나오자 강제로 술을 마시게 한 뒤 몹쓸 짓을 저질렀다.

이들은 범행 당시 볼모로 잡았던 남자와 F양을 먼저 돌려보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이 범행을 저지른 장소는 학교 정문에서 운동장을 지나 건물을 돌아가야 나오는 외진 곳이었지만 사건이 발생한 6~7시간가량 학교 관계자 등의 순찰활동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초등학교 범죄예방에 허점을 드러냈다
.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