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 오픈

2018.07.02 10:11:53 호수 1173호

권성열, 감격적인 생애 첫 우승

권성열이 지난 5월20일 인천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 하늘코스(파72·7085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오픈(총상금 12억원)에서 2차전까지 가는 연장 접전 끝에 생애 처음으로 KPGA 코리안투어 우승컵을 안았다.



권성열(33)은 첫날 70타에 그치며 주목받지 못했지만 2, 3라운드에서 4타씩을 줄이며 공동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려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권성열은 류현우(37)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들어갔다.

박빙

18번 홀(파5)에서 열린 연장 1차전에서는 권성열과 류현우 모두 파를 기록했다. 류현우가 버디 기회를 잡았지만, 짧은 퍼트를 놓쳤고 권성열에게는 한 번의 기회가 더 주어진 셈이었다. 다시 18번 홀에서 이어진 연장 2차전에서 권성열은 약 6m 버디 퍼트에 성공, 앞서 파를 기록한 류현우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이 확정된 뒤 많은 눈물을 쏟은 그는 “골프가 인생의 전부였고, 오래 전부터 꿈꿔온 우승이었다. 가만히 누워 있다가도 우승 생각에 눈물을 흘릴 정도로 정말 간절했다”고 말했다.

권성열은 2007년 프로에 입문해 2013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했으나 그간 별다른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시드 유지에 실패했다.


류현우와의 연장 2차전 끝에 승
막판 뒷심 힘입어 눈물의 우승컵

권성열은 2014년과 2015년, 2016년 모두 퀄리파잉 토너먼트(QT)를 통과해 겨우 코리안투어 활동을 이어갔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와 활동을 병행하기도 했으나 두드러지는 성과는 없었다.

권성열은 2016년에도 11개 대회에 출전해 시드를 유지했고 2017년에는 17개 대회에 출전해 9개 대회에서 상금을 획득하며 시드권을 이어갔다.

2018년 SK텔레콤 오픈 우승으로 상금 2억5000만원은 물론 4년간 시드도 확보했다. 권성열의 기존 최고 성적은 작년 티업 지스윙 메가오픈 때 공동 5위였다.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친 류현우는 2009년 신한동해오픈과 2013년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 이후 5년 만의 코리안투어 3승째를 눈앞에서 놓쳤다.

류현우는 일본프로골프투어에서는 2012년 코카콜라 토카이 클래식과 작년 후지산케이 클래식에서 우승했지만, 코리안투어 우승에 오랜 기간 목말라 있는 상태다.

“골프는 인생의 전부
오랜 꿈 우승 감격”

한편 공동선두로 4라운드를 출발한 최이삭(38)은 16번 홀(파3)까지 단독선두를 달렸지만, 17번 홀(파4)에서 2타를 잃고 선두를 권성열, 류현우에게 내줬고 18번 홀에서 파로 홀아웃해 4라운드 이븐파 72타,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김태우(25)와 함께 공동 3위를 차지했다.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최이삭은 지난해 카이도 시리즈 진주저축은행 카이도 남자오픈 공동 8위를 넘어 2013년 데뷔 이후 최고 성적을 남겼다.

최고 성적

지난 5월6일 끝난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에 이어 코리안투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렸던 박상현(35)은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단독 9위를 차지했다.


최경주(48)는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로 대회 마지막 날을 장식하고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로 공동 35위에 자리했다.

후원사가 주최하는 이 대회에 통산 18번째 출전한 최경주는 2003년과 2005년, 2008년에 이어 네 번째 우승컵에 도전했으나 2015년 공동 21위 이후 본선 최저 성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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