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인 한영탁, 각계각층서 칭찬 릴레이

2018.05.18 09:19:09 호수 1167호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이른바 고속도로 의인이 LG복지재단서 수여하는 ‘LG의인상’을 받는다.



LG복지재단(대표이사 구본무)은 지난 12일, 고속도로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후 멈추지 않고 계속 달리는 차량을 자신의 차량으로 막아 세운 후 운전자를 구하고 2차 사고를 예방한 한영탁(46)씨에게 ‘LG의인상’을 전달키로 했다.

한영탁씨는 제2서해안고속도로 조암 나들목 인근서 중앙분리대와 충돌한 차량이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비틀거리며 계속 전진하는 것을 목격했다.

사고 차량 옆을 지나던 한씨는 운전자가 조수석 쪽으로 기댄 상태로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 대형 사고의 위험을 우려해 지체 없이 자신의 차량으로 사고 차량을 막아 멈춰 세웠다.

이어 사고 차량으로 달려가 잠겨있던 창문을 망치로 깬 후 시동을 끄고 운전자를 밖으로 무사히 구해냈다.

고의추돌로 대형사고 예방
사회정의 위한 희생 조명


한씨는 “운전자가 의식을 잃은 상태여서 더 큰 사고가 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긴박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누구라도 사고 차량을 도우려고 했을 것”이라고 담담히 말했다.

LG복지재단 관계자는 “충돌로 인해 자칫 자신도 위험할 수 있는 상황서도 비가 오는 고속도로서 달리는 차량을 막아선 한씨의 용감한 선행을 우리 사회가 함께 격려하자는 의미에서 수여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LG복지재단은 2015년부터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보답한다”라는 구본무 LG 회장의 뜻을 반영해 ‘LG의인상’을 제정한 뒤 지금까지 총 72명을 선정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언론을 통해 의로운 행동을 접하고 차량 수리비를 지원할 예정이었으나 한 씨가 경미한 사고라며 도움을 거절하는 모습에 감동받아 회사 차원서 최신형 새 차량을 지급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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