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미·주근깨에 땀띠·액취증까지

2011.08.29 15:49:10 호수 0호

“따갑고 찝찝해”…폭염 피부 잔혹사

연일 계속되는 비가 그치며 이어지는 햇빛. 피서철도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피부로 인해 골치를 겪는 경우가 늘고 있다. 장마 후 연일 이어지는 강렬한 햇빛과 폭염으로 외부와 직접 접촉하고 있는 피부에 신경을 써야 할 시점이라는 것. 실제 여름철 대표적인 피부질환으로는 알레르기 접촉피부염, 건조습진, 기미, 무좀, 액취증 등이 있다.



기미, 주근깨 ‘어찌하나’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에 따르면 강렬한 태양빛이 내리쬐는 요즘 같은 시기에는 피부질환을 조심해야 한다. 이중 접촉피부염은 화장품, 자외선 차단제, 식물, 금속, 화학물질 등과 접촉해 발생한다. 심한 가려움증과 붉은 반점, 구진, 물집(수포) 등이 접촉한 부위의 피부에 발생해 퍼지며 진물이 흐를 때도 있다. 이럴 때는 원인물질을 확인하고 접촉을 차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가려움증이 심할 때는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고 부신피질 호르몬제 크림이나 로션을 그 부위에 하루 2~3회 발라주는 것이 좋다.

또한 기미와 주근깨는 태양광선에 노출되는 얼굴에 발생하는 과다색소성 질환으로 태양광선이 강한 여름에 더욱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일상생활에서의 예방법으로 외출 시 SPF 30, PA +++ 이상의 자외선 차단크림을 바르고 야외에선 모자를 써서 태양광선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얼굴에 과다색소침착을 남기는 질환은 기미, 주근깨 이 외에도 여러 질환이 있으며 질환마다 치료 방법 및 경과가 다르므로 올바른 치료를 위해 피부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

특히 여름엔 고온다습한 기후 때문에 땀을 많이 흘리게 된다. 하루에 흘리는 땀의 양은 보통 600~700cc 정도인데 자율신경계의 이상으로 인해 땀을 비정상적으로 과도하게 흘리는 경우에는 이를 ‘다한증’ 이라고 한다. 다한증이 있는 사람은 볼펜을 잡고 글을 쓸 때, 종이가 젖어 찢어질 정도 많은 땀을 배출한다.

‘땀이 줄줄’ 다한증, 땀띠, 액취증

이처럼 정상적인 범위를 넘어서 생활에 불편을 준다면 병원을 찾아야 하는데 치료법으로는 약물요법과 교감신경에 직접 약을 주사해 신경을 차단하는 수술요법, 말단 신경을 차단하는 보튤리눔독 주사법, 전기요법 등 매우 다양하다. 땀띠는 땀샘이 막히면서 염증과 물집이 생기는 증상으로 아기들이나 뚱뚱한 사람에게서 잘 나타난다. 땀띠를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보다 서늘한 곳에서 땀이 덜 나도록 하거나 땀을 증발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액취증은 ‘암내’라고도 하는데 대개 겨드랑이에 많이 분포해 있는 아포크린 땀샘분비물에 들어있는 단백질등이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서 독특한 냄새를 풍기게 된다. 대부분 가족력이 있으며 유전되는 경향을 보이는데 시기적으로 성호르몬이 왕성해져 아포크린 땀샘이 커지고 분비하는 땀의 양도 많아지는 사춘기때 많이 발생한다.  치료 및 예방을 위해서는 항균비누를 사용해 겨드랑이를 자주 씻어주고 증상이 심하면 땀억제제와 항생제 연고를 발라주는 방법을 해본 후 개선되지 않으면 아포크린 땀샘을 근본적으로 제거하는 수술로 완치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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