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창업 아이템은?

2018.04.16 09:51:25 호수 1162호

국밥전문점이 뜬다

요즘 가장 활발하게 등장하고 있는 업종 중 하나는 국밥전문점이다. 순대국밥, 황태국밥, 시래기국밥, 해장국, 감자탕, 콩나물국밥, 소고기국밥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국밥전문점이 많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장기불황으로 외식비용을 줄이려는 소비 성향과 더불어, 국밥전문점이 소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하고 업종전환으로도 적합하기 때문이다. 



외식문화의 확산은 거스를 수 없는 메가 트렌드다. 이제 더 이상 집에서 밥 먹는 시대는 돌아오지 않는다. 다만 장기불황이다 보니 외식비용을 줄여야 하는 문제가 있다. 확산되는 외식수요를 잡기 위해선 가격이 저렴한 외식 업종이 인기를 끌 수밖에 없다. 그러한 트렌드에 딱 맞는 업종이 바로 국밥전문점이다. 게다가 국밥은 식사와 함께 소주 한잔 하려는 혼밥족 혼술족도 선호하는 메뉴이기도 하다. 이러한 혼밥·혼술족이 해가 갈수록 점점 증가하고 있다. 

외식 트렌드 변화

소고기국밥 전문점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사실 소고기는 비싼 식재료이기 때문에 서민 음식인 국밥 메뉴에 잘 사용되지 않았다. 최근 소고기국밥은 ‘린 스타트업’ 창업 방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가맹을 하여 간판을 바꿔 달지 않고, 먼저 제품부터 취급하고 나서 확신이 섰을 때 간판을 바꿔달고 업종전환을 하면 되는 창업이다. 창업자의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선호되는 창업방식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선두 주자는‘곤지암한우소머리국밥’이다. 60년 전통의 맛으로 가맹점을 모집해서 현재 270호점을 개설했다. 불황기 창업아이템으로 인기를 끌면서 성장하고 있는 중이다. 대표 메뉴인 소머리국밥의 가격이 7000~9000원 선으로 가성비가 높은 점이 인기비결이다. 이 밖에 식사메뉴로 갈비탕, 육개장, 소내장탕 등이 있고, 안주메뉴로는 마늘보쌈, 소곱창전골, 한우소머리수육 등이 인기 메뉴다. 주방장이 필요없이 초보자도 쉽게 창업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방가네소고기국밥수육’도 린스타트업 창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우선 식사 메뉴인 ‘가마솥얼큰소고기국밥’‘가마솥맑은소고기무국’‘가마솥소갈비시래기국밥(갈비국밥)’‘뼈해장국’‘닭볶음탕’‘소불고기’등을 취급한 후 확신이 섰을 때 업종전환 간판을 달면, 안주 메뉴인 ‘소고기수육’‘소고기버섯전골’‘소곱창전골’‘뼈다귀전골’‘닭한마리매콤닭볶음탕’‘수제직화무뼈닭발’‘오돌뼈’‘닭가슴살매콤해물만두’ 등을 판매할 수 있게 해준다. 본사가 메뉴 경쟁력에 자신감이 있어서 이러한 창업방식을 선택했다. 

창업자들은 업종전환을 한 후 장사가 안 되는 리스크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많이 선호한다. 취급점이 되는 데 드는 비용은 홍보판촉물, 그릇류, 초도물량 등 명목의 185만 원이 전부다. 보통 취급점 후 한두 달 내에 간판을 다는 업종전환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때 추가로 들어가는 비용은 190만원이면 된다.


소고기국밥, 린스타트업 아이템 인기
리스크 낮고, 투자금 대비 수익성 높아

순대국밥은 ‘신의주찹쌀순대’와 ‘강창구찹쌀진순대’가 대표적인 업체다. 불황 중에서도 대표적인 서민 음식인 순대국밥의 맛과 품질을 높이면서 성장해왔다. 순대메뉴뿐 아니라 쭈꾸미, 곱창, 뼈해장국, 내장국밥, 추어탕 등의 메뉴를 추가하면서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에는 창업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창업 특전도 속속 선보이면서 창업시장의 주목을 끌고 있는 중이다. ‘본래순대’도 100호점을 돌파하고 창업시장의 다크호스로 부상 중이다. 본사는 가맹점에 총 1800만원 지원하는 창업상품을 내놓고 있다.

황태국밥, 시래기국밥 역시 건강식임을 내세워 뜨고 있는 창업 아이템이다. 토속음식 건강한 맛을 무기로 고객을 공략 중이고, 업종전환 아이템으로 매출이 부진한 식당에 어필하고 있다. ‘황태장인’‘황금덕장’‘가마솥시래순대국’‘진부령시래기’등의 브랜드가 있다.

국밥전문점은 메뉴 수요와 창업 수요가 모두 증가하고 있어 불황기 창업아이템으로 적합하다. 동네상권에서 소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하고, 잘만하면 투자금 대비 수익성이 높은 업종이기 때문에 내실 있는 창업을 희망하는 창업자들의 주목을 끌 것이다. 따라서 당분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낮은 진입장벽 단점

그러나 국밥전문점은 진입이 자유로운 업종이라서 경쟁이 심하다는 단점이 있다. 객단가가 낮은데다 경쟁 또한 심해지면 수익성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창업 희망자는 객단가를 올릴 수 있는 신 메뉴개발 능력과 가맹점에 저렴한 원부자재를 지속적으로 공급해줄 수 있는 본사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국밥은 고객을 점포 안으로 유인하는 대표 메뉴이지만, 매출을 향상시키는 신 메뉴를 지속적으로 개발하지 못하면 경쟁력이 저하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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