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커피전문점 창업 모델 등장 ‘눈길’

2018.03.30 18:25:59 호수 1159호

소자본창업에 대한 수요가 더욱 증가함에 따라 작지만 내실있는 형태의 창업 모델이 눈길을 끈다. 지난달 24일까지 서울 대치동 SETEC에서 진행됐던‘제47회 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에는 약 10여개 커피 프랜차이즈가 참가했다. 이 중 푸드트럭 형태의 커피전문점 창업 모델로 예비창업자들의 이목을 끄는 브랜드들이 있다.



푸드트럭은 음식을 뜻하는 영단어 ‘FOOD’와 트럭(차량)의 합성어로, 식품을 조리할 수 있는 시설이 완비된 차량을 말한다. 건물 공간에 창업하는 것보다 훨씬 비용이 저렴할 뿐만 아니라 자유롭게 판매 지역을 옮겨 다닐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해 서울시에서도 푸드트럭 영업지역을 대폭 확대하는 등 규제를 어느 정도 완화하며 푸드트럭 창업이 보다 쉬워지며 창업에 대한 수요도 점차 늘고 있다. 하지만 그만큼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으며, 계절에 대한 수익 변동이 크다는 것이 한계점으로 남아있다.

푸드트럭 형태의 창업 모델을 제시한 브랜드들은 바로 ‘컴포즈커피’와 ‘휘커피’다. 컴포즈커피는 1등급 프리미엄 우유를 베이스로 퀄리티를 향상 시킨 커피 전문 프랜차이즈다. 휘커피는 청호나이스와 제휴를 통해 간편하게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는 기술로 인건비를 줄였다.

두 브랜드 모두 창업비용을 크게 절감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푸드트럭 형태의 창업 모델을 내세우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임대료와 인건비, 권리금 등 고정비용에 대한 부담을 확 덜 수 있어 예비창업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컴포즈커피의 커피트럭의 경우, 가맹비와 보증금, 로열티 등을 포함해 약 3500만원의 비용이 소요된다. 휘커피는 가맹비와 로열티, 보증금을 면제하고 약 2000만원대로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다만, 두 브랜드 모두 트럭은 창업자가 직접 마련해야 한다.


업체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새롭게 선보인 소자본창업 모델로, 점주님들의 역량에 따라 고정비용의 제한 없이 높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아이템”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 창업전문가는 “주어진 영업지역이 없어 충성 고객 확보에 불리하며, 해당 지자체에서 허가된 영업 외에서는 영업이 수월하지 못한 점을 고려한다면, 푸드트럭 형태의 커피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 성공 여부는 본사의 꾸준한 관리와 지원에 달려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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