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조합으로 ‘새로운 맛’ 선보인다

2018.03.30 18:24:49 호수 1159호

최근 외식업계에서 새로운 메뉴와 기존 메뉴를 함께 곁들여 먹거나, 새로운 식재료로 풍부한 맛을 구현하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다.



이는 맛과 건강, 음식과의 궁합을 고려한 환상의 조합으로 음식 맛은 물론 브랜드 차별화를 구축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특히 이러한 메뉴들은 젊은이들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이들의 입맛을 충족시킨다.

삼겹살 프랜차이즈 ‘하남돼지집’은 삼겹살과 명이나물의 조합을 통해 건강과 맛은 물론 브랜드의 차별화를 시도하며, 삼겹살엔 명이나물이라는 공식을 소비자들에게 각인시켰다. 명이나물은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돼지고기와 조화를 이뤄 한층 더 담백하고 구수한 고기 맛을 배가시켜 준다. 실제 하남돼지집이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삼겹살의 최상의 조합을 묻는 투표 결과 명이나물이 구운 김치를 압도하며 큰 지지를 얻기도 했다.

외식기업 디딤이 운영하고 있는 ‘고래식당’은 생선조림에 흔히 사용하는 무 대신 시래기를 넣어 주목을 받고 있다. 생선은 고단백식품으로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푸른 무청을 말린 시래기 역시 비타민과 미네랄, 식이섬유소가 골고루 들어간 웰빙 식재료다. 고래식당은 두 건강식 재료의 조합으로 생선의 풍미가 더해진 생선조림을 맛볼 수 있어 고객들 사이에서 밥도둑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삼겹살엔 명이나물, 생선엔 시래기 등
찰떡궁합 두 가지 재료 사용해 풍부한 맛 제공

피자 프랜차이즈 ‘미스터피자’는 최근 매콤한 케이준 치킨과 달콤한 우삼겹을 반반씩 얹은 프리미엄 육류 피자 ‘치우천왕’을 선보였다. 케이준 치킨 토핑은 매콤한 케이준 소스로 양념한 케이준 치킨에 단호박, 파인애플 슬라이스를 올려 식감을 살림과 동시에 ‘매달(매운맛+단맛)’트렌드를 선보였다. 우삼겹 토핑은 불고기 소스와 스페인 정통 소스로 향긋한 맛을 추가하고, 불맛을 한껏 살린 것이 특징이다.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치킨’은 치밥(치킨+밥) 트렌드에 이어 치킨 위에 얹어먹는 찰떡궁합 토핑을 개발했다. 매운맛 치킨인 ‘굽네 볼케이노’ 토핑으로 모짜렐라 치즈와 떡볶이를 선보인 것이다. 최근에는 굽네 볼케이노, 갈비천왕 등 치킨 메뉴에 소시지를 토핑으로 얹은 ‘굽네 그릴 후랑크 시리즈’ 메뉴를 출시해 소비자 입맛에 맞는 토핑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 가지의 맛보다 두 가지 이상의 맛이 어울려 맛과 영양의 풍부함을 살리는 메뉴들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라며 “외식업계에서는 각각의 장점이 부각되는 찰떡궁합의 음식의 조합으로 브랜드 차별화와 구매율을 높이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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