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사람 몰고 다니는 3대(大) 키워드

2018.03.26 09:24:27 호수 1159호

올해에도 입지가 좋은 상가나 경쟁력을 갖춘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는 꾸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파트 시장의 초강력 정책으로 인한 반사익과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3월26일부터 부동산 임대사업자의 돈줄을 죄는 RTI(Rent To Interest Ratio: 임대업 이자 상환비율)가 본격 시행됨에 따라 상가나 오피스텔 등에 투자시 전략을 수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임대용 주택과 상가, 중소형 빌딩, 오피스텔 등을 매입할 때 대출한도가 줄 수밖에 없어 수익형 부동산 투자 열기가 다소 반감될 전망이다.

‘개인사업자 대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의 골자는 부동산 임대업 대출에 임대업이자상환비율인 RTI 심사를 도입하는 것이다. RTI란 연간 들어오는 임대소득이 해당 임대업 대출 이자비용의 몇배나 되는지를 따지는 것으로, 부동산 임대사업자가 대출을 받을 때 이자 비용 대비 임대소득 수준을 판단하는 지표를 말한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주택 임대업은 연간 임대소득이 이자 비용보다 1.25배, 상가와 오피스텔 등 임대업은 1.5배보다 많아야 원하는 금액까지 신규대출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6억원 상당 상가를 가지고 있다면 제도 도입 전까지는 건물 가격의 평균 70% 담보가치로 4억2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했다. 

하지만 RTI가 시행되면 연간 임대수익 2000만원, 이자 1300만원인 이 건물의 연 이자율이 3.7  %라면 3억5000만원까지만 대출 가능해진다. 즉, 이전보다 7000 만원이 줄어들게 된다. 이는 금리가 올라 대출이자가 많아지거나, 임대료가 줄게 되면 대출이 자연스레 막히게 되는 구조인 셈이다.

선임대


업계 관계자는 “선임대 상가를 주목해야 하며 대출 비중을 줄여가며 자기자본 대비 30~40% 수준으로 투자를 감안해야 한다”며 “수익형이라고 해서 너무 상업용 쪽으로만 접근할 것이 아니라 물류센터나 섹션오피스 등으로 시야를 넓힐 필요가 있다”조언했다.

상가시장에는 ‘잘 고른 상가는 3대를 간다’는 상가투자 격언이 있다. 그만큼 상가는 잘 고르면 오랫동안 안정적인 임대수익에 적지 않은 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런 면에서 우량 임차인을 확보한 선임대 상가의 몸값을 더욱 올라 갈 것으로 보인다.

선임대 상가의 장점은 분양업체가 우선 임차인을 확보한 상태에서 수익보장 방식으로 분양함으로써 투자자가 직접 임차인을 찾아야 하는 부담이 없고, 일정 기간 임대수익이 보장된다는 점이다. 임차인 특성이나 성향을 미리 파악할 수 있고 임차인이 확보됐다는 점에서 투자 전에 상권 및 임대 활성화 정도를 가늠해 볼 수 있다. 또 계약된 분양가와 임대료 비교가 가능해 예상 투자 수익률을 따져보기 수월하며 RTI 도입에 따른 자금 스케줄을 잡기가 수월하다.

▲서초 아트리움=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서초아트자이 단지 내에 들어서는 주상복합상가 ‘서초 아트리움’이 입주 전부터 100% 선임대가 완료되어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층 9251.73㎡ 규모로 들어서는 서초 아트리움의 지하층에는 수영, 승마, 골프, 자동차 트랙, 축구 등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키즈 전용 스포츠 시설이 갖춰진다. 레고 클래스, 아트 클래스, 쿠킹 클래스 등 각종 놀이 교육 시설도 입점이 확정됐다. 오감을 만족시켜 줄 관람시설로 트릭아트도 만나볼 수 있다. 1층에는 사후 면세점과 편의점, 패스트푸드, 이동통신대리점을 비롯한 각종 상가가, 지상 2층에는 대형 외과 병원과 건강검진센터, 약국이 입정 예정돼 있다. 

트리플 역세권에 위치해 교통 여건도 뛰어나다.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과 가까우며, 건물 바로 앞으로 간선, 지선, 직행, 공항버스가 다닌다. 교대입구 삼거리와 예술의 전당과도 가까워 자동차 진출입이 용이하다. 

공매를 거친 후 분양하는 까닭에 주변보다 적은 금액으로 투자가 가능하다. 투자자에게는 5년+5년의 장기임대보장과 유무료 건물관리, 시설 연간 회원권 제공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대기업

정부규제와 공급과잉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오피스텔 시장에서도 성공적인 투자처로 ▲대(大)기업 ▲대(大)학가 ▲대(大)단지 등 3대(大) 키워드가 꼽히고 있다.

먼저 대기업이 이전했거나 투자하는 지역에 위치한 오피스텔에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인근 근무자가 기본적으로 수만명이 넘는다는 것은 풍부한 배후수요로 이어지고, 그만큼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수요가 많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대기업 종사자들은 물론 협력 업체 종사자들까지 풍부한 인구가 유입돼 일대 오피스텔의 임대수요를 충당하기 때문이다.

이들의 경우 특성상 경제력이 뒷받침되는 수요자들이 많고, 교통 인프라와 생활환경이 잘 갖춰진 곳을 선호하기 때문에 투자자들 입장에서도 공실 위험 없이 꾸준한 임대수익을 바라볼 수 있다. 또 임차인의 임대료 연체확률이 적고 안정적인 수익을 노릴 수 있어 투자 메리트가 높다.


따라서 돈과 사람을 몰고 다니는 대기업이 특정지역에 투자가 확정되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게 마련이다. 대기업의 대규모 투자로 들썩이는 지역이 몇 군데 있다. 대표적인 지역으로 서울 삼성동, 잠실동, 마곡지구, 경기 평택 등이 있다.

▲명동 엠퍼스트 플레이스= 강산건설은 서울 중구 명동에 자리하는 오피스텔 ‘명동 엠퍼스트 플레이스’를 분양 중이다. 이 오피스텔은 95%가 소형평형과 전용률 평균 54.6%선으로 이루어져 있다. A1~3, B, C, D의 총 6개 타입으로 구성된다. 트리플 역세권으로 서울 2호선 을지로3가역, 3·4호선 충무로역, 4호선 명동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다양한 광역버스노선이 지나는 입지로 서울은 물론 수도권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주변으로 다양한 생활인프라도 구축되어 있다.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밀리오레, CGV, 국립극장 등 다양한 쇼핑·문화시설이 인접해 있다. 중부경찰서, 백병원 등도 인근에 위치해 있다. 풍부한 배후수요 확보도 눈여겨볼 만하다. 반경 1.5㎞ 내 업무종사자 기준 오피스텔 수가 불과 0.005실인 곳에 자리해 희소가치가 돋보인다. 대신증권, 미래에셋, 유안타 증권, 금융업밀집지구와 4만여 사업체가 모여 있는 중소기업밀집지구의 근무인원 약 30만명을 배후수요로 두고 있다. 게다가 명동을 방문하는 관광수요까지 흡수 가능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입주한 충무로 인근 ‘엘크루메트로시티’는 지난 5월 전용 26㎡가 2억5000만원, 전용 28㎡은 전세 2억원에 거래됐다. 임대수요도 보증금 1000만원, 월임대료 90만~100만원 수준으로 시세와 임대료 모두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계약금 10%에 중도금 60% 무이자로 초기 투자 부담을 낮췄다. 게다가 일부세대의 조망이 남산 및 남산타워 조망이라 로맨틱과 서울 최고의 야경을 집안에서 힐링 프리미엄을 갖췄다. 

대학가

대학교가 밀집된 대학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대학교 주변은 교통이나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의 인기가 높다.

대학가도 임대수요가 풍부한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대학가 인근에 공급되는 수익형 부동산은 학생임대수요가 풍부해 공실 염려가 적어 안정적인 임대수익이 가능하다. 대학가는 대부분 역세권 등 교통이 좋은 입지에 있어 직장인뿐만 아니라 신혼부부 수요도 기대할 수 있다. 인근 상권도 발달돼 있는 지역에 입지해 있어 편의시설 등 이용도 편리하다.

▲엠제이(MJ) 더퍼스트 홍대=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홍대거리 초특급 트리플 역세권에 들어서는 ‘엠제이(MJ) 더퍼스트 홍대’의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근린생활시설(상가), 오피스 등이 선착순 분양에 들어간다. 이번에 분양하는 물건은 회사가 보유한 오피스텔 및 도시형생활주택 뿐 아니라 상가와 업무시설로 다양하다. 선착순 분양에 들어간 지 5분 만에 분양이 끝났다. 근린생활시설(상가)과 오피스도 곧이어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홍대입구역에서 걸어서 4분, 합정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은 지하 2층~지상 16층 규모다. 지하 1층~지상 2층엔 근린생활시설(상가)이 들어선다. 3층에는 사무용 오피스, 4~8층에는 복층 도시형 생활주택, 9~16층에는 복층 오피스텔로 구성된다. 


교통망을 살펴보면 2호선 홍대입구역, 경의중앙선, 공항철도뿐만 아니라 합정역 6호선 등 지하철 4개 노선이 지난다. 홍대 근처 문화 중심지 입지도 갖췄다. 홍대 예술거리와 경의선 숲길공원, 연남동, 망리단길, 신촌 이대거리 등도 걸어서 다닐 수 있는 거리에 있다.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은 대학 문화거리 중심에 자리 잡아 배후수요가 많다. 근처에 홍익대, 이화여대, 연세대, 서강대, 명지대 등 5개 대학교에 다니는 5만5000명의 재학생과 광화문과 여의도에 근무하는 수만명의 직장인에게도 최적의 입지라는 평가다. 

대단지

마지막으로 대규모 단지는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가격 안정성이 뛰어나고 부대시설도 잘 갖춰질 뿐 아니라, 관리비 등의 지출이 적은 것도 강점이다. 

다만 한 부동산 전문가는 “대기업, 대학교, 대단지 3대 키워드는 오피스텔 임대수요를 견인하는 확실한 재료임에는 분명하지만 업체에서 제시하는 수익성만 믿지 말고, 상담후 현장을 꼭 방문해 안정적인 수익이 기대되는 입지인지, 실현 가능한 개발호재가 상존하고 있는지 따져보고 투자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산 센트럴 푸르지오시티= 대우건설은 서울 금천구 가산동 233-5번지 일대에 ‘가산 센트럴 푸르지오시티’오피스텔을 공급한다. 중도금 50% 무이자 조건이 적용됨에 따라 투자자들의 부담을 대폭 낮췄다. 지하 3층~지상 20층, 1개 동, 1454실 규모다. 전 실의 96% 가량이 전용 17~36㎡의 원룸 물량이다. 전 실에 천장형 에어컨, 드럼세탁기, 냉장고 등 생활에 필요한 가전과 수납장과 같은 가구들이 빌트인 되는 만큼 1인 가구의 높은 선호도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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