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밑천 안 준다고…아들이 어머니 살해

2018.02.02 13:51:44 호수 1152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서울 강남경찰서는 돈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어머니를 살해하고 아버지를 다치게 한 혐의 A씨를 지난달 28일 체포해 조사했다.



A씨는 25일 오후 2시께 부모와 함께 사는 강남구 삼성동의 한 빌라서 술에 취한 채 부모를 둔기로 내리쳐 모친을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다른 곳에 사는 둘째 아들이 27일 오전 부모를 찾아왔다가 두 사람이 바닥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도피 중이던 A씨를 광진구 화양사거리 인근서 검거했다.

아버지는 발견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별한 직업이 없던 A씨는 “사업을 하려고 몇 달씩 돈을 요구했는데 주지 않자 감정이 쌓였다”며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후회한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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