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업계에도 무인결제 점포 '확산'

2018.01.15 09:41:14 호수 1149호

최근 종업원 없이 운영되는 무인 점포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터치스크린 방식의 정보전달 시스템인 ‘키오스크’가 인건비를 절약할 수 있어 다방면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특히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최근 키오스크를 활용해 소비자가 직접 주문과 결제를 하는 점포가 증가하고 있다. 이미 무인으로 운영되는 셀프빨래방, 코인노래방은 물론 외식업계 전반에도 무인결제 점포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피자 전문 프랜차이즈 ‘도미노피자’는 새로운 주문서비스인 인공지능 챗봇 ‘도미챗’을 개발해 시행 중이다. 웹사이트나 모바일앱에 접속해 채팅주문하기 혹은 도미챗 아이콘을 클릭하면 채팅이나 클릭만으로 전화상담 대기 없이 전 메뉴를 주문할 수 있다. 빅테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을 응대해 시간이나 상담 상황에 구애 받지 않고 소비자를 즉각적으로 응대할 수 있다.

키오스크 활용, 인건비 등 고정비 절감 효과
무인화·자동화 ‘빅블러’ 현상 두드러질 것

편의점 브랜드 ‘미니스톱’은‘자판기형 편의점’(키오스크 편의점) 출시를 준비 중이다. 10평 내외의 점포에 도시락과 음료 등을 판매하는 자판기와 전자레인지 및 테이블 등을 함께 구비하고, 키오스크를 통해 결제를 진행하는 무인으로 운영되는 형태다. 1인 가구가 많이 거주하고 있는 주거 상권 및 오피스 상권에 우선 입점해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햄버거 프랜차이즈 ‘버거킹’은 이미 2016년 4월부터 무인 주문 매장을 운영했다. 키오스크 설치 매장이 2017년 11월 기준 108개에 달하며, 매장당 2~4개씩 총 239대의 키오스크 기기가 설치되어 있다. 키오스크를 활용해 기존 혼잡했던 주문 환경을 개선했다. 특히 고객들이 몰리는 점심 시간의 주문이 훨씬 빨라졌다.


저가형 쌀국수 전문점 ‘포삼팔’은 키오스크 도입과 간편조리시스템으로 인건비를 절감하며 가격경쟁력을 높였다. 주방 전문 인력이 없어도 안정적인 매장 운영이 가능하며, 주문부터 퇴식까지 고객들의 식사 과정이 모두 셀프로 이루어져 서빙 종업원도 최소한으로 운영할 수 있다. 이러한 시스템은 빠른 테이블 회전율로 이어져 꾸준한 매출에도 기여한다.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2018년 외식업계 트렌드로 무인화·자동화 경향이 확산되는 ‘빅블러’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인건비 상승과도 맞물려, 창업 시장에서도 고정비를 절감할 수 있는 하나의 경쟁력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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