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일홍 KBS PD “김여진 모셔와 방송합시다”

2011.07.25 09:50:00 호수 0호

“우리는 그런 졸렬한 규정 안 만들잖아요”

민일홍 KBS 라디오PD가 지난 18일 MBC의 ‘김여진 방송출연 금지’ 파동과 관련해 “K본부 시사프로PD 여러분~ M본부서 출연 거부된 소셜테이너 우리가 모셔와 방송합시다! 지명도 있는 유명인에다, 본인 시각 명확하고, 독점출연까지 확보할 수 있는데, 이보다 좋은 기회가 어딨겠습니까?”라고 일침을 가했다.

민 PD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같이 말한 뒤, “적어도 우리 사장님은 그런 졸렬한 규정 안 만들잖아요?”라고 양 방송사 경영진을 싸잡아 힐난했다.

민 PD는 김인규 KBS사장 취임 후 KBS의 공정성이 후퇴하고 있다며 언론노조 산하 KBS새노조 공보위 등에서 적극적 싸움을 벌이다가 지난해 인사 불이익을 받았다.

이근행 전 MBC 노조위원장도 지난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MBC 김재철 사장은 지금 언론의 자유라는 헌법적 가치를 유린하는 출연자제한규정을 만들어, 비판적 진보적 인사의 방송출연을 원천봉쇄하는, 사실상 긴급조치나 보도지침을 스스로 만들었다”며 새 심의규정을 과거 공안시절의 보도지침에 비유한 뒤, “이런 비이성적 퇴행적 조치로 MBC는 이제 정권의 첨병이 되었다”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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