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속으로] 뮤지컬 <조로> 제작발표회

2011.07.19 09:45:00 호수 0호

전설의 영웅 조로 돌아오다!

[일요시사=유병철 기자] 올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떠오른 뮤지컬 <조로>가 지난 11일 오후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화려한 출항을 알렸다.

로렌스 올리비에상 5개 부문 노미네이트…흥행과 작품성 모두 성공
조승우·박건형·김준현 조로 역 캐스팅…조정은·김선영 등도 출연



뮤지컬 <조로>는 귀족 태생이지만 집시의 심장과 열정을 지닌 자유로운 영혼 조로가 민중을 위해 영웅으로 변신해 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2008년 웨스트엔드에서 초연돼 1주일 만에 25만5000파운드(한화 5억1000만원)의 판매고를 올리며 게릭시어터 박스 오피스 최고 기록을 경신한 흥행대작이다. 특히 2009년 로렌스 올리비에상에서 최우수작품상 등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는 등 흥행과 작품성 모두 큰 성공을 거뒀다.

뮤지컬 <조로>는 스페인에서 출발한 조로 캐릭터를 근간으로 하지만 한국적인 정서를 가미해 제작될 예정이다.

송한샘 프로듀서는 "<조로>가 공연된 런던, 파리, 일본에 한국 프로덕션 팀을 파견해 테크닉 문제를 해결했다"며 "작품의 복잡한 매커니즘과 기술 문제가 모두 해결된 것이 강점이다. 한국 크리에이티브의 자체 역량을 인정받아 유일하게 한국만 자체 제작 형식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조로> 한국 공연은 한국에서 작곡한 음악을 뮤지컬에 삽입하는 정도로 이뤄진다"며 "원작의 정신이나 내적인 가이드라인 안에서 참여한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조로>의 캐스팅은 화려하다. 가장 관심을 모은 조로 역에는 군 제대 후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로 왕의 귀환을 알린 조승우와 박건형, 김준현이 캐스팅 됐다.

조승우는 "뮤지컬 <조로>는 군대 가기 전 <헤드윅>을 같이 했던 형이 꼬셨었다"며 "그 당시 영국에서 공연되고 있는 <조로> CD도 가져왔고 그 팀들 주연배우 친필 사인도 같이 해서 보냈다"고 전했다.


조승우는 이어 "(형이) 이런 좋은 작품이 있는데 조승우 네가 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듣고 그때부터 관심을 갖고 음악도 유심히 들었었다. 유튜브에서 집시킹즈 음악도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

조승우는 <조로> 캐릭터에 대해 "배우로서 한번쯤은 가볍지 않은 쇼뮤지컬, 무게감 있는 쇼뮤지컬에 도전하고자 하는 생각이 있었다"며 "제트라는 이니셜을 좋아하는데 군대 가기 전에 이미 봤고 마음속에 하고 싶었던 생각이 들어서 군대 명찰 밑에 성 CHO를 ZO로 바꾸기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밖에도 루이사 역에 조정은과 구원영, 라몬 역에 문종원과 최재웅, 이네즈 역에 김선영과 이영미 등 초호화 출연진을 꾸렸다. 또 <지킬앤하이드> <맨 오브 라만차> 등으로 국내 관객에게 친숙한 데이비드 스완 연출과 <서편제> <모차르트!> 등으로 유명한 김문정 음악감독 등 국내 최고의 제작진이 합류로 더욱 기대를 모은다.

연출가 데이비드 스완은 "탄탄한 이야기 구성과 아울러 캐릭터를 어떻게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며 "멋진 캐스트를 보고 어떤 요소를 주어주면 좋을지 영감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뮤지컬 <조로>는 서울 한남동에 신축되는 블루스퀘어 뮤지컬전용관에서 오는 11월 4일부터 내년 1월15일까지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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