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건강상 재판 못 나간다” 오늘 재판 불출석

2017.10.19 08:47:47 호수 0호

16일 추가구속영장 발부 후 변호인단 사임계 제출 후 강수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19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첫 재판에 출석하지 않기로 했다.

이날 교정당국 등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전날, 수감돼있는 서울구치소를 통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열리는 본인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재판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서울구치소는 박 전 대통령이 제출한 불출석 사유서를 법원에 전달했다.

박 전 대통령은 불출석 사유서에서 건강상 이유를 들며 재판에 출석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교정당국에 따르면 향후 진행될 재판 과정에 대해서는 별다른 의견을 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날 예정된 재판에선 최순실씨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만 피고인으로 법정에 설 예정이다.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의 불출석을 확인한 뒤 국선 변호인 선정을 위한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예정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증인신문은 최씨와 신 회장의 변론을 분리해 그대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유영하 변호사 등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 7명은 지난 16일 열린 80차 공판서 법원의 추가 구속영장 발부에 반발하며 재판부에 전원 사임계를 제출했다.

박 전 대통령 본인도 이날 “재판부가 헌법과 양심에 따른 재판을 할 것이라는 믿음이 더 이상 의미가 없다. 향후 재판은 재판부 뜻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법조계에선 사실상 ‘재판 보이콧’을 선언한 게 아니겠냐는 분석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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