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 맥주 전문 브랜드 ‘생활맥주’

2017.10.16 09:47:13 호수 1136호

젊은 층 열풍 힘입어 전문 매장 확대
소량 주문 시스템 가맹점 매출 안정



최근 맥주시장에서 수입 맥주가 국내 대형 주류업체에서 유통하는 맥주들의 시장 점유율을 따라잡았다. 국내 맥주들에 비해 다양한 맛과 향으로 무장한 수입 맥주는 대대적인 할인 판매를 감행하며 그 수요를 높여가는 중이다.

최근 젊은 층에서 수제 맥주 열풍이 불고 있다. 소규모 양조장에서 물과 홉, 맥아의 발효와 조합을 통해 다양한 맛과 향을 내는 수제 맥주는 맥주 제조 및 유통 규제 완화와 함께 전문 매장도 더욱 확대되고 있다.

2014년 5월 가맹사업을 시작한 ㈜데일리비어의 수제 맥주 전문 브랜드 ‘생활맥주’는 지난해부터 대대적인 브랜드 알리기에 나섰다. 그 결과 지난해 총 66개(직영점 1개, 가맹점 65개) 매장에서 현재 전국 약 100여개 매장이 성업 중이며, 10개 매장이 오픈을 앞두고 있다.

생활맥주는 본격적인 가맹사업을 위해 국내 유명 양조장들과 협업을 맺어, 사업 확장의 기반을 닦았다. 양조장에서 생산되는 유명 수제 맥주들과의 콜라보를 통해 탄탄한 마니아층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치킨 및 안주 메뉴를 개발해 젊은 층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한편, 가맹본사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가맹점은 물론 그 직원들과의 상생을 강조한다. 실제 아르바이트생으로 근무하던 직원이 직접 가맹점주가 된 사례도 발생하며 눈길을 끈 바 있다.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서 문화 관련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는 독특한 전략을 사용하기도 한다. 맥주로 근육을 이완시켜 요가의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비어요가’와 각종 브루잉들과의 콜라보 행사 등을 꾸준히 개최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등록된 생활맥주의 정보공개서를 살펴보면, 지난해 65개 가맹점의 연평균 매출액은 1억9933만원으로 나타난다. 창업 비용은 33㎡(약 10평) 기준으로 가맹비와 교육비, 기타 비용 등을 포함해 약 7414만원이 소요된다.

업체 관계자는 “수제 맥주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생활맥주는 숙련된 주가 경력자를 필요로 하지 않아 인건비를 대폭 낮추고 일일 소량 주문 시스템으로 식자재 손실을 최소화하는 등 가맹점 매출 안정 및 향상을 위한 시스템을 다져놓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트렌드를 좇는 젊은 층들의 수요가 많아 유동인구가 많은 오피스 상권 혹은 대단지 아파트가 위치한 상권이 유리하기 때문에 초기 높은 투자 비용이 부담될 수 있다고 창업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따라서 본사의 상권 분석 지원과 성공 전략 등을 철저히 파악하고 예상매출액 산정 및 사업타당성 여부를 검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