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애, 4대강 대재앙 현실화 우려 표명

2011.06.30 20:41:51 호수 0호

공사 중단하고 안전 검사해야”

장마가 본격화되며 호국의 다리가 붕괴되는 등 4대강 주변의 피해가 잇따르자 김진애 민주당 의원은 홍수기에 4대강 사업을 중단하고, 철저한 안전 진단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4대강 사업으로 인한 대재앙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장마가 시작되자마자 경상북도 칠곡 왜관읍에 위치한 호국의 다리, 왜관철교가 붕괴됐다”면서 “대규모 준설로 철교 교각에 대한 침식 현상 등 하상 변동이 심해졌는데도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교량보호공 공사를 하지 않았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준설량 축소에 따른 공사비 감액분 1천억원을 조경 등 엉뚱한 곳에 사용하지 않고 안전 강화를 위해 썼다면 붕괴는 없었을 것”이라며 “왜관철교 붕괴는 편법 턴키 입찰, 안전 불감증에 따른 과도한 준설, 졸속적 안전 진단의 총체적 결함으로 인한 사고”라고 단언했다.

그는 태풍 메아리의 영향으로 300m 가량 유실된 낙동강 상주보 제방 문제도 지적했다. “낙동강 상주보 제방 유실은 4대강 속도전 추진으로 인한 부실 수리 모형실험과 이에 따른 부실 설계의 결과물”이라며 “지난 5월 100여mm 안팎의 비에 제방 일부가 유실된 데 이어 다시 300m의 제방이 유실됐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는 비가 그치면 4대강 공사를 중단하고 교량 등 구조물과 제방에 대한 안전 진단을 즉시 실시해야 한다”며 “완공된 16개 보에 대한 수리모형 실험에 대해서도 재검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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