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한마디에 손학규 “잘했어”

2011.07.01 17:34:24 호수 0호

손학규-안희정 ‘화기애애’?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열린 ‘민선5기 지방자치 1년 보고회’에서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만났다.

안 지사의 앞서 “가지가 줄기 역할을 하면 나무가 자빠진다”며 우회적으로 손 대표를 견제했다. 이에 다소 어색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두 사람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손 대표는 “보편적 복지라는 시대적 흐름을 행정 일선에서 시행하고 새로운 흐름을 만든 게 성과였으며 그 대표적인 것이 무상급식”이라고 말했다. 또 “지자체의 문제점과 비전이 내년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에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지사는 ‘대지론’을 꺼내들어 현 정부를 겨냥했다. 안 지사는 “땅을 갈고 밭을 뒤엎어야 골고루 솜털 같은 흙으로부터 새 생명이 난다. 딱딱한 대지를 새 생명을 내는 땅으로 만드는 게 민주주의”라고 말했다.

이어 “이 일이 매우 추상적이고 어렵기 때문에 많은 정치인들이 토목공사로 성과를 내려고 하지만, 짧은 시간에 성과를 내려는 것은 토목공사 식 정치밖에 안 된다”며 4대강 사업 등을 추진한 현 정부를 비판했다. 이 같은 발언에 손 대표는 “잘 했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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