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NET세상> ‘야동 보는 교도소’ 설왕설래

2017.08.29 08:31:09 호수 1129호

먹여주고 재워주고 포르노까지

[일요시사 취재1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가 되는, 그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야동 보는 교도소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다소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교도소에 반입이 금지된 음란 만화가 넘쳐난다는 보도가 나왔다. 심지어 수감자들이 포르노 동영상까지 돌려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SBS에 따르면 현직 교도관 A씨는 범죄자들이 교도소서 본다는 만화책 전집을 공개했다. A씨는 “성폭력 사범이 있는 방에서 읽고 있는 것만 압수한 것”이라고 말했다.

감옥 맞아?

일본 만화를 번역한 12권짜리 이 만화책엔 교복을 입은 고등학생과 성관계를 갖는가 하면 여성을 성폭행하는 장면이 자극적으로 담겼다.

이 만화책은 교도소 수감자가 갖고 있던 물품. 실제 현행법상 도서의 경우 유해 간행물로 지정되지만 않았다면 수감자들이 마음껏 반입해 볼 수 있다. 따라서 성범죄자들은 성인물을 볼 수 없다는 법무부 지침은 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뿐만이 아니다. 반입이 금지된 포르노 동영상까지 교도소서 돌려보고 있다는 증언이 나오기도 했다. 한 교도소에 수감 중인 재소자는 지인에 소포로 책을 보냈다. 


취재진이 받은 책 속엔 메모리카드가 있었는데 여성 학대 폭력 영상과 아동 영상, 화장실 몰카 영상 등 59시간 분량의 음란 동영상 파일 89개가 있었다.

재소자는 지인을 통해 “교도소에 있는 1000여편 중 일부에 불과하다. 계속 문제를 제기했는데 소용없었다”고 전했다.

수감자 음란 동영상 파일 소지 증언
메모리카드 복사해 서로 돌려보기도

취재진이 만난 출소자들의 증언도 다르지 않다. 주로 전자사전을 이용하는데 다른 기기로도 음란 동영상을 봤다고 했다. 음란물 복사본 여러 개를 만들어 돌려보기도 한다고 털어놨다.

“신발이라든가 책이라든가 이런데다가 넣어 왔다.” “하드디스크 4개를 받아서 가지고 있었다. 포르노 3400개를 가지고 있었다.” “전자사전이 있는데 메모리카드를 거기에 꽂고 본다.”

“(교도소 내) 컴퓨터에 꽂아서 보고, 직원들 몰래 TV로도 봤다.” “다른 교도소에서는 아동 음란물까지 돌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렇다면 네티즌들의 반응은 어떨까. 이를 살펴보면 한마디로 난리가 났다.

다들 ‘어이없다’는 분위기다. 해당 기사들엔 분노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다양한 의견은 다음과 같다.

‘교도소 진짜 심각하네요’<dydg****> ‘이게 정상이냐?’<taec****> ‘이 나라는 범죄자 천국이다’<coc7****> ‘사회가 너무 범죄자에게 관대해∼’<asha****> ‘반성하라고 교도소 보내놨더니 악당들끼리 즐기고 있었네’<wind****>

‘어제오늘 일이 아니잖아? 그래서 교도소 들어가면 못된 것만 더 배워서 나온다고 하는 거야’<dh18****> ‘병원 갔다 병 걸려오고…교도소 갔다 범죄 배워온다’<nofe****> ‘저러니 학교 갔다 왔다고 하지’<wxy2****>

‘이러니 재범이 끊이질 않는구나’<kill****> ‘감옥서 반성은커녕 야동이나 보고 있으니 석방되면 또 그 짓거리 하겠군. 정말 답이 없다’<hong****> ‘아 역겨워…재사회화가 아니라 범죄스킬만 업그레이드 시켜서 나오겠네’<pk35****>


‘범죄자들이 나라 지키는 군인들보다 시설이나 복지가 더 좋다니…’<jsks****> ‘범죄자에게 인권은 필요 없다’<satt****> ‘개조, 교화는 안 시키고…그러니 계속 재범이 발생하지’<jura****> ‘세금으로 공짜로 먹여주고, 재워주고, 야동까지 보여주다니…’<ibb0****>

‘정말 최고의 복지! 교화되기는커녕 본인들이 죄지은 것도 까먹고 살겠네’<soyd****> ‘요즘 교도소는 쉼터냐? 죄지은 범죄자에게 온갖 자유를 누리게 해주니 누가 감옥 가는 걸 두려워하겠냐?’<go48****>

소홀한 감시

‘더 이상은 안 됩니다. 극단적으로 처벌해야 합니다. 전 국민이 들고일어나서 바로잡아야 합니다’<arse****> ‘이게 나라야? 대통령 혼자 잘하면 뭐해? 이참에 교도소 공무원들도 손을 봐야 한다’<pbt5****>
 

<pmw@ilyosisa.co.kr>

 

<기사 속 기사> ‘교도소 음란물’ 법무부 대책은?

교도소 내 음란물 실태가 도마에 오르자 법무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법무부는 지난 22일 “일부 부정한 방법으로 음란물 등 금지물품을 교묘히 은닉하여 반입을 시도하는 사례가 있다”며 “제기된 의혹을 철저히 조사하여 적의 조치하고 확인된 문제점에 대하여는 근본적인 개선 대책을 마련하여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음란물 적발 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교정당국이 음란물을 방치한다는 취지의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전자사전은 학사고시반 등 학습용으로 소수의 감호자들에게만 허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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