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사학 탐방> 호서대 창업 프로그램

2011.06.23 07:00:00 호수 0호

입학서 창업까지 ‘글로벌 청년리더’ 키운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7.3%를 기록했다. 작년 동월(6.4%)보다 0.9%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청년 실업자 수는 31만1000명으로 작년 5월보다 13.4% 증가했다. 전체 실업자에서 차지하는 청년 실업자의 비중도 작년 5월 34.6%에서 올 5월엔 38.0%로 높아졌다.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없는 것일까.

전국 최초 신기술창업·학생창업보육센터 운영
‘창업지원단’발대…특성화된 전문 엘리트 양성

청년층의 구직난이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청년창업’에 팔을 걷어붙인 대학이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바로 호서대학교다. 호서대는 다양한 창업교육 프로그램과 지역 내 협력네트워크를 구축, 글로벌 청년리더를 양성하고 있다.

호서대는 지난 3월 ‘창업지원단’을 발대했다. 창업지원단은 양해술 교수(벤처전문대학원)를 단장으로 ▲부단장 김동회 교수(사회과학대학) ▲학생창업보육센터장 구경완 교수(공과대학) ▲창업교육센터장 이중만 교수(사회과학대학) ▲기술창업육성센터장 권순기 교수(산학협력단) ▲창업멘토링센터장 이준 교수(공과대학) ▲운영지원본부장 김민웅 팀장 등으로 구성됐다.



2020년까지 2000명 육성

창업지원단은 ▲기업가 정신 확산·청년 창업분위기 조성 및 촉진 ▲우수 신기술 보유 창업자 발굴 및 육성 ▲청년기업가정신재단과 창업선도대학협의회 간 MOU 체결을 통해 확고한 청년창업 지원의의 다짐 ▲산·학·연·관 유기적인 협력체제 구축 및 활성화 역할을 할 계획이다.

이미 호서대는 전국 최초의 신기술창업보육센터와 학생창업보육센터를 설립하고, 학내 10만평 규모의 창업집적밸리 조성 등을 통해 벤처창업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창업지원단을 중심으로 창업학부설립을 통해 학내 벤처창업 교육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학생창업보육센터 운영 활성화, 호서산학벤처창업지원 프로젝트 등의 운영을 통해 2020년까지 예비 기술창업자 2000명 양성과 코스닥 상장기업 5개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호서대는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입학에서 교육, 취업에 이르기까지 집중 관리하는 호서대만의 특성화된 엘리트 육성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며 “2011학년도 수시입학전형을 통해 벤처프런티어전형, 벤처리더전형 등 300여명을 입학사정관전형으로 모집했다”고 설명했다.

창업지원단은 지난달 25일 벤처산학협력관에서 ‘청년창업 로드쇼 및 창업선도대학협의회 발대식’을 개최했다. 중소기업청이 주최하고 호서대와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이 공동 주관해 열린 ‘청년창업 로드쇼’는 정부와 민간, 대학이 협력해 위축된 기업가 정신을 복원하고 청년창업의 의지를 다져 청년창업 붐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창업선도대학협의회는 유관기관과 창업기업 간의 네트워킹을 통한 기술창업 육성의 선도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호서대는 앞서 지난 2월 중소기업청이 주관한 ‘2011년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 지원대상 대학으로 선정된 바 있다. 충남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총 305억5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은 대학 주도형 창업지원사업의 ‘선택과 집중’을 강화해 창업과정 전반에 걸친 프로그램을 일괄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업 내용은 창업교육·발굴부터 창업실행, 성장촉진에 이르기까지 전 단계를 지원할 수 있도록 창업교육 패키지와 예비 기술창업자 육성, 대학의 자체 창업지원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다. 중소기업청은 청년창업 활성화와 대학발 창업을 촉진하고, 실리콘밸리와 같은 건전한 창업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창업지원 인프라 및 실적 등이 우수한 대학을 선정하고 있다.

이번엔 전국 6개 광역권별로 구분해 총 15개 대학(전문대 2개 포함)을 뽑았다. 2010년 12월 사업공고부터 전국 77개 대학의 치열한 경쟁과 관심 속에서 선발과정이 진행됐다. 3단계 평가를 거친 최종 심사 결과 호서대는 최고 점수를 받아 전국 1위에 올라 충북대와 함께 충청권 주관대학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호서대는 선정대학 중 최고액인 매년 31억(2년간)의 예산을 지원받게 된다.

호서대는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을 통해 혁신 창업 시제품제작 센터 구축, 학생창업보육센터 활성화, 호서산학벤처창업지원 프로젝트 등의 자체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며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창업선도대학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창업선도대학’ 1위 선정

호서대는 창업선도대학 선정에 이어 창업대학원 평가에서도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중소기업청은 지난 3월 ‘2010년 창업대학원 연차평가’에서 호서대가 전국 1위 대학으로 평가받았다고 발표했다. 창업대학원 연차평가는 전국 5개 창업대학원의 운영 내실화 도모와 자율경쟁 유도를 목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매년 사업에 대한 추진성과와 보완점을 점검하기 위해 창업대학원 발전계획, 창업교육 지원체제, 교육과정 운영 및 성과, 창업확산 및 인프라 구축 등 4개 분야와 22개 항목의 성과지표를 마련해 평가했다.

중소기업청은 “호서대는 창업대학원 지원사업에 대한 대학원 원장 이하 교직원들의 확고한 사업추진 의지와 학생들의 열정적인 창업의지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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