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통해 사업 우수성 강조, 독점적 권리 확보

2017.07.24 13:45:43 호수 1124호

특허로 차별화 시도하는 프랜차이즈

창업시장은 늘 새로운 아이템이 등장하고 그 아이템이 인기를 얻으면 어느새 그와 유사한 아이템이 등장한다. 이때 떠오르는 단어가 바로 ‘차별화’다.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라면 차별화 전략을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하며, 경쟁업체와 분명하게 차이를 느끼게 해야 한다.
특허는 특정인의 이익을 위해 일정한 법률적 권리나 능력, 포괄적 법률 관계를 설정하는 행위로서 프랜차이즈 사업에 있어 해당 사업에 대한 우수성을 강조하는 효과를 갖는다. 더불어 모방이 쉬운 사업의 특성에 대해 독점적인 권리를 확보해 브랜드 고유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야들리애치킨’은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유일하게 물품관리시스템, 실시간 산가 측정 및 정보 제공 시스템, 염지제 및 튀김용 닭고기 염지방법, 반가공 냉장식품 및 이의 제조방법 등 5여 가지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특허 기술들을 바탕으로 어느 매장에서든 동일한 맛을 구현하며 효율적인 점포운영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국수전문점 ‘신일등제면소’는 백년초 분말을 이용한 숙성면의 제조방법 대한 특허를 획득했다. 이를 통해 쫄깃한 식감과 함께 시간이 지나도 퍼지지 않은 면을 생산할 수 있는 제면 기술을 갖췄다.
순대국밥 전문점 ‘먹으면 좋으리 순대국밥1번지’는 식용곤충 밀웜을 사용한 ‘고소애 순대’를 청주농업기술센터와 ㈜글로벌유통이 공동으로 개발해 특허 출원했다. 뿐만 아니라 뽕잎을 재료로 사용한 ‘뽕잎 순대’역시 특허 등록을 마쳐 당뇨와 고혈압을 예방하는 건강 기능식 순대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외식업뿐만 아니라 비외식업 프랜차이즈에서도 특허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특허를 통해 차별화를 시도한 서비스와 콘텐츠 개발이 한창이다.
㈜레인보우가 운영하는 ‘크라스플러스독서실’은 복합학습공간의 배치구조에 대해 특허를 출원했다. 복합학습공간의 배치구조는 학습 공간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카페 형태와의 결합으로 사용자의 동선을 축소, 시간 절약을 꾀할 수 있게 해준다.
셀프 빨래방 ‘클린업24’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식음수 살균에 사용되는 ‘유수살균장치’를 사용해 세탁수를 살균 처리한다. 특허 받은 유수살균장치는 OH라디컬 이온을 생산해 염소보다 3000배 빠른 살균속도와 화학약품보다 100배 뛰어난 살균효과를 발휘한다.
실내환경 서비스 프랜차이즈 ‘반딧불이’는 국내 유일하게 발명 특허를 취득한 새집증후군과 아토피 서비스 관련 기술력으로 아토피 협회로부터 아토피 안심마크 사용을 승인 받았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만든 전용장비로 실내 유해물질과 화학적 독성물질, 병원성 세균 물질 등을 철저히 제거한다.
업계 관계자는 “특허 출원 및 획득은 브랜드의 차별성과 함께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를 갖는 한편, 유사한 기술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어 경쟁우위를 점유하기에 유리하다”라며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각 브랜드의 롱런을 위해 지적재산권에 대해 관심을 갖고 브랜드만의 경쟁력을 보호할 줄 아는 노력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