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태영 자유한국당 충북도당위원장, 충북대병원 응급실서 소란

2017.07.13 14:59:01 호수 1123호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송태영 자유한국당 충북도당위원장이 병원 응급실서 출입문을 걷어차고 의료진에게 욕설하는 등 소란을 피우다가 경찰에 입건됐다.



충북 청주 청원경찰서는 지난 10일 오후 10시 30분께 충북대병원 응급실에서 소란을 피운 송 위원장을 폭행 및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인과 함께 응급실을 찾은 송 위원장이 강화된 내원체계에 따라 열선감지 후 작동하는 응급실 출입문을 발로 걷어차고 욕설을 하는 등 소란을 피운 뒤 이를 제지하는 방호요원의 멱살을 잡으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근무 중이던 방호요원 A(50)씨는 멱살을 잡으려는 송 위원장을 피해 물리적인 접촉은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이 열리지 않자…
출입문 걷어차고 욕설

A씨는 매뉴얼에 따라 경찰에 신고해 인근 사창지구대서 곧바로 출동했으며 경찰이 현장에 도착한 당시까지 소란이 이어진 것으로 경찰은 전했다.


하지만 다친 사람이 없고 물리적인 난동이 없어 경찰은 송 위원장의 신분 확인 후 귀가 조처했다. 경찰은 조만간 피해자 진술과 현장 CCTV 확인 등을 거쳐 송 위원장에게 출석요구를 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당시 송 위원장은 의료진에게 욕설까지 했다”고 경찰의 강력한 조사를 촉구했다.

송 위원장 측은 한 언론을 통해 “지인이 아파서 병원을 찾았는데 문이 열리지 않아 옥신각신하긴 했어도 보안요원의 멱살을 잡거나 욕설을 한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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