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입고 경찰관 폭행한 간 큰 10대

2011.06.10 15:50:29 호수 0호

팔뚝문신 보이며 “나 이런 사람이야”

철없는 고교생들 경찰서에서도 난동
폭력 동영상 찍겠다며 경찰에 적반하장



경남 김해중부경찰서는 지난 9일 교복을 입은 채 술에 취해 행인을 협박하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A(17)군 등 고교생 5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지난 8일 새벽 2시30여분께 김해시 어방동 모 주점 앞 길거리에서 대학생 심모(25)씨와 시비가 붙자 “죽여 버린다”고 협박하며 행패를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위협을 느낀 심씨가 경찰에 신고를 했고, 출동한 김모 경사 등이 조사를 위해 지구대 동행을 요구하자 심한 욕설을 하며 대들었다. 이에 추가로 출동한 경찰관들이 순찰차에 강제로 태우는 과정에서 경찰관들의 멱살과 머리를 잡고 흔드는 등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경찰관 한명은 모자를 잃어버렸고, 다른 한명은 손가락을 다쳤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들은 경찰관 7명에 의해 지구대로 연행된 뒤에도 교복 상의를 벗고 팔뚝에 새긴 문신을 보이거나 경찰관에게 폭행당하는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하며 인터넷에 올리겠다고 협박하며 계속 난동을 부렸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현장에 출동한 한 경찰관은 “현장에서 위협을 느낄 만큼 막무가내였고 감당이 안 될 정도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구대 폐쇄회로 TV 화면 등을 분석한 뒤 이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여 전원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