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CEO 창업 이야기> 맞춤정장 전문점 ‘나인야드’ 이지훈 대표

2017.06.05 09:58:58 호수 1116호

가격도 품질도 이제는 맞춤정장 시대!

“맞춤정장이 비싸다는 고정관념을 깨겠습니다. 착한 가격에 사랑받는 국민 브랜드가 되는 것이 목표죠. 외식업종 일색인 창업시장에서 서비스업종으로 블루오션을 창출해 돌풍을 일으키겠습니다.”



‘1코노미’ 시대에 요구되는 개성 존중과 합리적 가격인 20만 원대 맞춤정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프랜차이즈 CEO가 있다. 서울대 김난도 교수가 명명한 일종의 ‘B+프리미엄’ 업종을 실현한 이지훈(47) 맞춤정장 전문점 ‘나인야드’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재구매율 70% 이상

최근 소자본 창업 가맹점 모집을 시작한 그를 만나 인터뷰했다. 그는 “나인야드는 창업자는 투자만 하고 관리는 본사에서 교육 후 파견한 전문 매니저가 운영하는 투자형 창업 아이템”이라며, “은퇴자, 주부 및 여성창업자, 직장인 투자희망자 등 초보자도 충분히 창업 가능하다”고 말했다.

나인야드는 고품질의 모 혼방원단을 쓰면서 맞춤정장 한 벌에 29만원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는 한 벌 가격에 두 벌을 살 수 있는 대한민국 최저가이자, 가격혁명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즉, 백화점 유명 브랜드 기성복 매장 50% 세일 특가품목 가격대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요즘 몰려오는 고객들로 숨 쉴 틈 없이 바쁘다. 온라인을 통한 상담도 빗발쳐 그에 대응하느라 밤잠을 설칠 정도다. 


또한 나인야드는 고급 소재인 울 100% 호주 메리노울 순모정장도 49만원에 판매한다. 이 대표는 “가격이 저렴함에도 불구하고 봉제, 마무리, 단추, 안감 등도 매우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품질과 고객 서비스를 크게 향상시켜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B+프리미엄 브랜드인 셈이다. 

이처럼 저렴하면서도 품질은 우수하게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이 대표가 20년 넘게 남성복 업계에 몸담아온 남성복 전문가로 생산과 유통의 노하우를 완벽히 터득하고 있어서다. 이 대표는 “맞춤 옷 및 기성복 업계의 생산과 유통을 잘 알고 있는 데다 본사의 마진 또한 대폭 줄였다”고 말했다. 그는 “생산단가를 낮출 수 있는 최고의 생산시설을 발굴하고, 이를 각 가맹점과 주문-발주-입고-수선 등의 매뉴얼로 원활히 진행되도록 하는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수년간에 걸쳐서 완성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어릴 때부터 옷에 대해 감각이 남달라 첫 직장도 현대백화점을 택할 정도로 일찌감치 의류업을 천직으로 삼았다. ‘내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직업’이라 당연히 두각을 드러냈다. 

하지만 그는 2006년 돌연 대기업을 박차고 나와 중소기업으로 들어가는 모험을 하고 큰 성과도 냈다. 영업과 기획 등 다양한 경험을 쌓은 그는 드디어 2011년 독립하여 창업했다. 창업 후 꾸준히 맞춤정장 시장 진출을 준비해오다 지난해 나인야드를 내놓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생산단가 낮춘 시설시스템 갖춰
남성  맞춤정장 수요 증가 추세

1년 넘게 직영점 두 개를 운영하며 70%가 넘는 재구매율 확인 등 충분히 사업성 검토를 마치고 최근 본격적으로 가맹점 모집에 나서게 된 것이다. 

맞춤정장 수요가 매년 증가하고 있고, 유행을 타지 않는 고정적인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 대표는 “나만의 개성을 추구하는 2030 젊은층이 기성복 대신 맞춤정장을 찾는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40대도 몸매관리와 헬스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맞춤정장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성복의 경우 기성복 시장은 축소되고 있는 반면, 맞춤정장 시장은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 현재 5000억~6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남성복 맞춤정장 시장 규모가 향후 10년 내 두 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가 말하는 가맹점 성공 포인트는 의류 판매 경력과 서비스 업종에 종사한 경험이 있으면 고객관리와 상품관리로 단골고객 확대로 성공 가능성이 높고, 초보자라도 테일러 출신 직원을 고용하고 가맹점주는 경영관리 및 영업지원 역할로 분담해서 하면 되는데 이는 본사에서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목적 구매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개별 온·오프라인 홍보에 적극적 자세도 중요하다.  

가맹점 창업비용은 33㎡(약 10평) 점포 기준 점포구입비를 제외하고 4000만원 선이면 된다. 목적 고객이 많아서 2층 점포도 창업 가능하기 때문에 점포구입비를 포함해도 5000만~7000만원 정도면 창업이 가능하다. 투자 수익률은 연평균 50% 이상으로 예상한다. 가령 7000만원 들여 창업하면 연 3500만원 이익을 가져가는 셈이다. 


투자형 창업아이템

이 대표는 “국내 창업시장은 시간이 갈수록 창업자들이 힘든 일을 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강하다”며 “비외식 업종에서 투자 수익률이 높은 업종에 창업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만큼 투자형 창업 아이템인 나인야드가 창업시장의 블루오션을 창출해나갈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나인야드는 ‘패션을 완성한다’는 뜻이다. 구체적으로 숫자 9는 꽉 찬, 완성의 의미고, 야드는 원단의 기초 단위로 패션의 시작을 의미한다. 또한 나인야드(NY)는 뉴욕의 이니셜이기도 하다. 즉, 나인야드는 바쁜 일상과 휴일을 즐길 줄 아는 뉴요커 스타일을 지향한다. 주요 품목은 남성복 정장, 남녀 셔츠, 코트, 구두, 액세서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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