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성 강한 ‘징글 마케팅’ 바람

2017.05.29 09:35:02 호수 1115호

‘징글 마케팅(Jingle Marketing)’이란 특정한 소리 또는 짧은 멜로디를 활용해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나 제품을 각인시키는 광고 기법으로 소비자들이 무의식 중에 해당 브랜드나 제품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받아들이도록 하는 효과를 노린 것이다.



징글 마케팅은 주로 과자나 음료 혹은 빙과류 등에서 자주 볼 수 있었다. 대표적으로는 ‘손이 가요 손이 가’라는 가사로 시작하는 ‘새우깡’이나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로 시작하는 ‘초코파이’‘이상하게 꼬였네’라는 가사를 가진 ‘스크류바’ 그리고 최근에는 방송인 전현무의 깨방정이 더해져 웃음 짓게 하는 ‘머리부터 발끝까지’로 시작하는 ‘오로나민 C’ 등을 떠올릴 수 있다.

가만히 살펴보면 징글 마케팅으로 유명한 브랜드들은 오랜 시간 변함없이 소비자들에게 사랑받아온 장수 브랜드가 많다. 특히 CM송을 그대로 유지한 채 소재와 모델만 바꿔 한번 구축된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끌고 나가기도 한다. 최근 이러한 징글 마케팅이 외식업계에도 적용 되고 있다. 징글 마케팅으로 주목받고 있는 외식업 브랜드를 소개한다.

친근한 멜로디로 소비자들에게 각인
광고모델 못지않게 매출 상승에 한몫

치킨브랜드 bhc는 최근 전속모델인 배우 전지현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이 브랜드는 ‘전지현C~ bhc~’라는 징글을 사용해 하나의 메가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능청스러운 전지현의 연기에 더해진 ‘전지현C~ bhc~’라는 마지막 코멘트가 귓가에 여운으로 감돈다. 가맹점 사업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브랜드 인지도 상승 및 물론 매출을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한 전지현은 올해에도 bhc 전속모델로 발탁됨으로써 4년간 bhc와 인연을 맺게 되었다.

원할머니보쌈·족발은 2005년부터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공중파와 케이블 TV, 라디오 등 방송매체를 통해 광고를 내보내면서 친숙한 브랜드로 다가갔다. “원쌈~원쌈~ 원할머니보쌈”이라는 징글을 사용해 모든 연령층의 소비자들이 쉽게 따라 부를 수 있게 만들어 관심과 호감을 이끌었다.


치킨 브랜드 굽네치킨은 새롭게 출시한 ‘굽네 갈비천왕’의 모델로 배우 서현진을 발탁했다. ‘한 번 보고 두 번 보고’로 시작하는 ‘미인’이라는 곡을 개사해 ‘한 번 뜯고 두 번 뜯고 자꾸만 뜯고 싶네’라는 CM송으로 변형해 소비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원할머니보쌈·족발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한번 징글이 각인된 후에는 그 효과가 오랫동안 유지되기에 광고 내용 못지않게 중요한 요소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귀를 사로잡을 징글 마케팅은 물론 변치 않는 맛과 정성으로 오래도록 고객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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