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더위로 맥주 전문점 ‘인기’

2017.05.22 10:08:15 호수 1115호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5월 서울 지역의 평균기온은 18.8도, 최고기온은 25도로 최근 3년 동안 가장 높은 기온을 보였다. 때 이른 더위로 올해 여름은 예년보다 빨리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여름철 제품들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특히 하루 일과를 마치고 귀가 후 피로와 더위를 날려줄 시원한 맥주 한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금탑에프엔비의 캐주얼 스몰비어 브랜드 ‘청담동 말자싸롱’은 부담 없는 가격으로 맥주와 수제 감자튀김, 순살치킨 등의 안주를 즐길 수 있어 친구, 연인들의 만남의 장소는 물론 직장인들의 가벼운 회식 장소로 인기가 높다.

귀엽고 독특한 브랜드 고유의 캐릭터와 손으로 직접 시공한 다양한 실내소품과 벽화 등의 복고풍 레트로 인테리어로 편안하게 맥주를 즐길 수 있는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최근 청정 제주산 한라봉 원액을 사용한 ‘한라봉 생맥주’를 선보이며 크림생맥주, 다양한 과일맛 생맥주에 이어 주력 주류 메뉴의 라인업을 강화하기도 했다.

한라봉 맥주·더치맥주 등 신메뉴 선보여

㈜리치푸드의 ‘뉴욕야시장’은 젊은 층의 감성을 자극하는 인테리어로 눈길을 끄는 트렌디한 미들비어 브랜드다. 내부 회벽색에 핀조명으로 포인트를 주고 드럼통 테이블과 의자로 뉴욕 길거리를 연출했다. 

특히 여름철에는 유리 외벽을 모두 오픈해 야외서 맥주 한잔을 하고 있는 듯한 자유로운 감성을 더한다. 여기에 맥주 위에 생크림이 올라가 달콤하고 부드러운 크림생맥주부터 진한 커피향과 뒷맛이 깔끔한 ‘더치맥주’, 여러 가지 과일향의 리큐르가 들어간 맥주 ‘카사노바’, 그 외 수제맥주 등에 이국적인 안주 메뉴들로 무더위에 지친 소비자들을 공략한다.


2020년까지 수제맥주 시장이 매년 200  %씩 성장할 것이란 관련 업계의 전망 속에서, 프리미엄 하우스맥주 전문점 ‘브롱스’는 에일과 라거를 비롯해 필스너와 바이스 등 총 16가지 다양한 종류와 맛의 수제맥주로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맥주를 제조하지 않는 대신 국내외 유명 브랜드들의 수제맥주를 리브랜딩 하지 않고 최상의 품질로 관리해 제공하며 3000원~5000원의 가격대로 고급스러운 분위기에서 수제맥주를 즐길 수 있어 대학생 및 직장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매일유업의 카페 프랜차이즈 ‘폴 바셋’은 지난해부터 매장 내에서 커피뿐만 아니라 맥주도 즐길 수 있도록 140년 장인정신이 깃든 삿포로 맥주와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삿포로 청정자연에서 산화방지맥아로 만든 부드럽고 풍미가 우수한 맥주를 맛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여기에 맥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감자튀김, 라자냐 등 간단한 안주도 함께 판매해 혼자 호프집을 찾기 부담스러운 이들에게 혼술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도 큰 인기를 얻는다.

업계 관계자는 “여름철은 더위를 날리기 위해 시원한 맥주 한잔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는 맥주 성수기”라며 “최근 수제맥주에 대한 인기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업계는 다양한 수제맥주와 새로운 주류 메뉴를 개발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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