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 노인 고독사’ 야쿠르트 아줌마가 발견

2017.05.19 09:44:19 호수 1115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서울 은평경찰서는 지병을 앓으며 임대아파트서 홀로 살아온 이모(80·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이씨는 평소 혼자 생활하던 자택 방 안에 엎드린 상태로 사망 후 일주일 만에 발견돼 상당히 부패가 진행돼있었다.

과거 심장수술을 받은 이씨는 뇌경색 등 지병을 앓아왔으며, 사망 당시에도 그의 주변에 다량의 약봉지가 남아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의 시신은 지난 5일쯤부터 이씨의 집 앞에 놓아둔 야쿠르트가 그대로 남아있자 이를 이상하게 여긴 야쿠르트 배달원이 주민센터에 연락했고, 주민센터 직원이 경찰과 소방서에 신고해 발견됐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별다른 가족 없이 수양아들 한 명만 둔 채 동사무소 주민센터의 관리를 받으며 살아가던 기초수급생활자였다.

수양아들조차 지난해 가을쯤 이씨를 찾은 것이 마지막이었다.


경찰은 이씨의 집 안에 침입 흔적이나 유서가 없고 이씨에게 지병이 있었다는 점을 고려해 뇌경색 합병증으로 이씨가 사망한 것으로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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