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창업자라면 ‘특수상권’ 선택해야

2017.05.04 20:13:40 호수 0호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국내 자영업자 수는 지난해 말 전체 근로자의 21.2%인 557만명이었다. 하지만 창업기업의 1년 생존비율은 62.4 %에서 2년 생존율은 47.5%로 떨어지고 3년째 생존하는 창업기업은 전체의 38.8%에 불과하다는 통계도 나와 창업성공의 어려움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도 창업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경기불황과 성공창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상권의 중요성과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2012년 대한상공회의소가 조사한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실태 및 성공요인 조사’에 따르면 창업자의 실패 이유 중 절반 이상이 자리 탓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좋은 입지는 ▲평지 ▲대로변 ▲좁은 차선 ▲단면 점포 ▲많은 유동인구 ▲주차장 보유 ▲횡단보도 인근 ▲역세권 등을 꼽는다. 하지만 로드 상권이나 대형 상권 등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좋은 상권은 임대료가 높게 형성되어 있고 주변 점포도 많아 경쟁이 치열하다.

마트·쇼핑몰 등 유동인구 많은 독립적 상권
창업 비용 낮추고 홍보 효과 높이는 장점

이러한 경쟁을 피하면서도 안정된 운영이 가능한 입지가 바로 ‘특수상권’이다. ‘특수상권 창업’은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로드 상권이 아니라 대형마트나 백화점, 영화관, 학교, 지하철역, 병원, 쇼핑몰, 휴게소 등 주로 사람들이 밀집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독립적인 상권에 창업하는 것을 말한다.


많은 프랜차이즈 창업전문가들이 초보창업자에게 특수상권 창업을 추천하는 이유는 치열한 경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상권 자체적으로 업종을 보호하는 독점 상권으로 입점하기 때문이다.

특수상권 창업은 상권 각각의 주요 타깃 층에 맞는 업종으로 입점된다면 이후로는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며 점심이나 저녁 등 특정 시간에 손님이 몰리는 일반 매장과 달리 매출 변동이 크지 않고 마트나 백화점 등에 입점한 경우 마케팅과 홍보를 진행해 홍보비를 절약할 수 있다. 또, 로드숍보다 관리가 편하고 무엇보다 수수료 매장으로 보증금이 거의 발생하지 않고 인테리어에 대한 투자 비용도 적어 로드상권에서 창업하는 비용에 비해 창업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하지만 그만큼 단점도 따른다. ‘특수상권 창업의 단점’으로는 개인명의가 불가하고 유통사가 대기업이다 보니 식품관련업은 위생이 까다롭다는 점과 좋은 상권은 입점 자체가 어렵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또 충분한 사업기간이 보장되는지 잘 따져봐야 하며, 높은 수수료와 함께 갑의 횡포를 겪을 수 있으므로 꼼꼼하게 살펴보고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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