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재, 바른정당 탈당 후 자유한국당행

2017.04.28 15:00:36 호수 0호

홍준표 지지 “분열된 보수 합쳐야 해”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저는 오늘 바른정당을 떠나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고자 합니다.”



이은재 바른정당 의원이 28일 ‘보수 대통합’을 주장하며 탈당해 자유한국당으로 보금자리를 옮긴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기자회견서 “제가 바른정당을 떠나 홍 후보를 지지하기로 한 것은 무엇보다도 좌파의 집권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분열된 보수가 다시 하나로 합쳐야하기 때문”이라며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

그는 “이번 제19대 대통령선거 운동과정서 분명해진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거치면서 아무리 보수가 욕을 먹을지언정 결코 좌파정당에게 이 나라를 맡길 수 없다는 것”이라며 “그래서 저는 분열된 보수를 하나로 합치고 새로운 보수를 다시 세우는 데 벽돌 한 장을 쌓겠다는 마음으로, 그리고 보수의 자존심 회복을 위해 친정인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가는 것을 고뇌 끝에 결심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의 이념과 가치가 다를 것이 없기 때문에 용기를 내서 홍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며 “이제 더 이상 시간이 없다. 이에 저는 강남 지역유권자와 당원들의 뜻을 받들어 바른정당을 떠나 자유한국당 홍 후보에 대한 지지를 밝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저의 첫 걸음이 마중물이 돼 보수대통합을 이뤄내고 반드시 보수정권 재창출이 반드시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염원하며, 좌파세력 집권을 저지하기 위해 제 한 몸 기꺼이 던지겠다”며 “바른정당을 창당하고 지난 3개월 여간 함께 한 둥지를 떠나게 되어 마음이 매우 무겁지만, 좌파세력의 집권저지에 힘을 모을 수 있도록 보수세력 모두가 하나로 힘을 모으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에게 “한국당서 (탈당) 요구도 있었고, 미리 연락을 했다. 입당 절차는 이제 밟으려고 한다. 저는 애초부터 홍준표 후보가 자유한국당 후보가 되는 순간 홍 후보를 지원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서 탈당해 바른정당을 창당한 의원들 중 탈당한 첫 번째 의원이 됐다. 이 의원의 탈당으로 의석수는 자유한국당 94석, 바른정당 32석이 됐다.

유 후보 및 바른정당 측은 이 의원의 탈당 및 한국당 입당에 대해 “‘떡고물’이 급하긴 급했던 모양”이라며 비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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